
문재인 대통령이 영국에서 개최되는 주요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11일에서 13일까지 2박3일의 일정으로 영국 콘월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 참석한다고 청와대가 9일 밝혔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12일과 13일 이틀 동안 열리는 G7 확대회의 3개 세션에 참석해 한국판 뉴딜의 경험을 공유한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의 G7 정상회의 참석은 의장국인 영국 보리스 존슨 총리의 초청에 따른 것이다. 이번 G7 정상회의에는 한국과 함께 호주,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이 함께 초청됐다.
이번 G7 확대회의는 ▲보건 ▲열린사회·경제 ▲기후변화와 환경 등의 3개 세션으로 구성된다.
1세션에서는 백신 공급 확대 및 글로벌 보건 시스템 역량 강화 방안, 2세션에서는 열린사회 가치 확산을 위한 공조 강화 방안이 각각 논의된다. 3세션에서는 녹색성장을 통한 기후환경 대응 방안, 생물다양성 감소 대응 방안 등을 주제로 각국 정상들의 의견 교환이 이뤄진다.
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이번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주요국 정상들과 양자 회담을 갖기로 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G7 정상회의 참석에 이어 13~15일 오스트리아를, 15~17일 스페인을 국빈방문한다.
문 대통령의 오스트리아 국빈방문은 한국과 오스트리아가 1892년에 수교한 이후 한국 대통령의 첫 오스트리아 방문이다.
문 대통령은 알렉산더 판데어벨렌 대통령, 제바스티안 쿠르츠 총리와 잇달아 회담을 갖고 기후환경 대응 협력 파트너십 강화, 지속가능 성장 등 협력 강화 방안을 협의한다.
문 대통령의 스페인 국빈방문을 두고 청와대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스페인이 처음 맞이하는 국빈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펠리페 6세, 페드로 산체스 총리와 회담을 갖고 코로나 극복 협력, 세관 분야 협력 강화, 경제분야 협력 다변화 등을 논의한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과학기술 선도국인 오스트리아와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며 "해외건설 수주 2위의 건설 강국인 스페인 방문은 양국의 해외 건설시장 공동진출 확대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관계자는 "오스트리아와 스페인 모두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적극 지지하고 있고, 이번에 지지를 재확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 경기신문 = 정영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