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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오산천 둔치 시민들에게 완전하게 개방해야

생태하천이 아닌 친수하천으로
시민에게 저녁이 있는 삶을 제공할 의무가 있어

 

오산천 둔치 시민들에게 완전하게 개방해야한다.

 

오산 시민들의 영원한 쉼터인 오산천은 오산의 중심을 이루고 있다. 오산천을 중심으로 남북으로 마을이 크게 형성된 곳이 오산이다. 경기도에서 비교적 큰 하천에 속하는 오산천은 수원천에 비해서 약 8배 정도 큰 크기이며 둔치도 넓어서 이용가치가 대단히 높은 하천이다.

 

그러나 국토교통부는 오산천의 오산구간을 생태복원구역으로 묶어 놨다. 이 때문에 오산시민들의 오산천의 둔치활용은 극히 제한되고 있다. 제대로 된 운동기구나 편의시설 설치가 제한되고 있으며 화장실 수도시설이나 화장실 같은 기본시설 설치마저 어려운 실정이다.

 

반면 오산천과 비교할 일은 아니지만 한강 같은 경우 서울시민들은 한강의 둔치에서 캠핑을 하고 간단하게 식사정도는 할 수 있다. 또 수도시설도 잘 보급돼서 아이들이 장난을 치다가도 수도시설을 이용해 간단한 세면정도는 얼마든지 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서울시민들이 한강둔치를 이처럼 활용할 수 있는 것에 반해 한강보다 작은 오산천의 둔치는 왜 활용할 수 없는 것일까?

 

그것은 바로 오산천이 생태하천이고 한강은 친수하천이기 때문이다. 생태하천과 친수하천은 물을 깨끗하게 하자는 것은 같지만 누구를 먼저 생각하느냐에 따라서 이용의 방법이 달라진다. 오산천은 생태하천이라는 미명아래 사람보다 수달의 보호를 위해 사람의 이용을 제한한다. 반면 친수하천은 물을 깨끗하게 하자는 것은 같지만 이용자인 사람을 먼저 생각하기 때문에 둔치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우리도 정치권과 오산시청이 오산천을 친수하천으로 바꾸자고 요청해 그것이 바뀌어 진다면 오산천 둔치를 얼마든지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바꿀 수 있다. 시민들을 위한 편의시설인 편의점은 물론 깨끗한 노점들도 들어올 수 있다. 물론 화장실 설치도 가능하다. 그리고 체육시설은 게이트볼 구장이나 , 풋살, 농구장 같은 것들도 설치할 수 있다. 여기에 청년들을 위한 문화공간 설치도 가능하다.

 

그리고 더운 여름이면 오산천의 넓은 둔치에 텐트를 설치하고 캠핑도 할 수 있다. 여름철이면 한강 둔치에 넓게 펼쳐진 텐트들을 오산천에서도 볼 수 있다. 물론 물놀이시설을 설치하여 우리 꿈나무 어린이들이 물장난을 할 수도 있다. 시민들이 원하는 꿈같은 장소를 얻을 수 있음에도 우리가 현재 하지 못하는 것은 수많은 경기남부의 하천 중에서 오산천을 생태하천으로 묶어둔 국토교통부와 그리고 우리 오산의 정치권이다.

 

수달이 살 수 있는 생태하천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면적이 작은 곳에서 거주하고 있는 오산시민들이 우선이라는 것이다. 저녁이 있는 삶이란 별거 아니다. 퇴근 후에 가까운 공원에서 텐트를 치고 아이들과 함께하며, 조용히 물망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바로 저녁이 있는 삶을 제공하는 것이다. 오산이 비록 작지만 오산의 모든 공간을 조목조목, 잘 활용한다면 작지만 누구보다 큰 오산이 될 수도 있다. 그 일을 해내는 것이 올바른 정치인의 역량이다.

 

국민의힘 오산당협 위원장 이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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