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발이 지연된 양주지역에 각종 교통 인프라가 확충된다.
10일 양주시에 따르면 현재 추진되고 있는 교통망 확충 사업은 전철 7호선 연장, GTX-C 노선 건설, 교외선 운행 재개 등 철도사업 3개와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양주 은현~서울 고속도로 건설, 국지도 39호선 확장 등의 도로 건설사업이다.
7호선 연장은 7562억 원을 들여 1호선 도봉산역에서 장암역, 탑석역을 거쳐 양주 고읍지구까지 총 15.1㎞ 구간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2019년 12월 착공해 2025년 개통을 목표로 했다. 이 노선은 1조1762억 원이 추가 투입돼 양주 옥정신도시를 거쳐 포천까지 17.45㎞도 추가 연결, 2028년 개통이 목표다.

양주 덕정역에서 수원역까지 74.8㎞ 구간의 GTX-C 노선 건설도 2028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이며 현재 정부가 민간사업자 선정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교외선 운행 재개도 추진 중이다. 1963년 개통 후 이용객 감소로 2004년 운행이 중단된 바 있다. 전철 1호선과 경의중앙선과 이어지며, 경기 서북부지역의 의정부∼양주∼고양 31.8㎞를 동서로 연결하는 유일한 철도 노선이다. 교외선 개·보수를 위한 실시설계·공사비로 올해 국비 40억 원이 반영됐고 2023년 말 운행 재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양주시는 3개 남북 연결 철도망과 1개 동서 연결 철도망 등 철도망 4개를 갖추게 된다.
도로도 확충되고 있다.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와 장흥∼광적 국지도 39호선 확장, 양주 은현에서 광적, 의정부를 거쳐 서울을 잇는 고속도로 건설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이 중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는 파주∼양주∼포천 구간(24.82㎞) 공사가 2023년 개통을 앞두고 있다. 제1순환고속도로 외곽 김포∼파주∼양주∼포천∼남양주∼양평∼이천∼안성∼평택∼오산∼화성∼안산∼인천∼김포 261.5㎞ 구간으로 2025년 전 구간 개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송추IC와 연결되는 국지도 39호선 사업은 802억 원을 들여 양주 장흥면 부곡리에서 백석읍 홍죽리까지 6.3㎞ 구간을 개량하는 사업이다. 당초 민간투자사업으로 예정됐다 경기침체로 지연돼 국가재정사업으로 추진하게 됐고, 2025년 준공이 목표다.
터널 2개를 설치하는 등 굴곡진 선형을 직선화해 통행 차량의 안전을 확보하고 홍죽일반산업단지 등 인근 산업단지와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간 연결체계를 구축하는 등 양주 서부지역의 낙후된 교통 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양주시는 서울∼양주 고속도로를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국도 3호선 대체우회도로 은현IC에서 의정부시를 거쳐 서울 동부간선도로를 잇는 21.6㎞의 왕복 4차로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것이다. 이 사업은 지난해 8월 국토교통부에 제안한 상태로, 우선협상대상자 지정 등 행정절차를 거쳐 2025년 착공해 2030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그동안 교통 인프라가 부족으로 발전이 더디게 이뤄진 양주시는 이들 사업이 마무리되면 경기북부 교통 중심도시로 기업 유치 등을 통해 지역에 획기적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주시 관계자는 "양주시는 그간 교통망이 부족해 지역발전에 한계가 있었는데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추게 되면 획기적인 지역발전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며 "진행 중인 사업들이 차질을 빚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호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