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학교가 올 하반기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와 아제르바이잔에 세종학당을 설립한다. 이에 따라 우크라이나 드니로프 세종학당을 포함, 인하대가 중앙아시아 일원 운영하는 세종학당은 모두 3곳으로 늘어나게 됐다.
인하대는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인하대’ 및 아제르바이잔 바쿠공과대학교와 ‘2021년 신규 세종학당 사업’ 운영기관으로 공동 선정돼 하반기부터 ‘타슈켄트2 세종학당’과 ‘흐르달란 세종학당’을 각각 운영한다.
세종학당재단에 따르면 2021년 신규세종학당 사업 운영기관은 26개 기관 모집에 43개 국 85개 기관이 신청할 정도로 경쟁률이 치열했다. 특히 두 곳 이상의 세종학당을 운영하도록 선정된 기관은 인하대가 유일하다.
이는 인하대 언어교육원의 우수한 한국어·한국문화 교육 노하우, 한국어 행정인력의 전문성, 그리고 해외 유수대학 및 교육기관과의 유기적 협력체계가 반영된 결과다.
인하대는 올해 사업 신청을 위해 해외 협력대학을 사전에 방문, 주변 지역의 한국어·한국문화 수요와 현지 협력대학이 제공할 교육시설과 기자재 등을 직접 확인했다. 이를 토대로 기관 간 협정을 체결하고 오랜 기간 세종학당 사업을 준비해왔다.
조명우 총장은 “해외 세종학당을 운영하게 된 것은 인하대가 지닌 국제화 역량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이자 대학의 국제적 소임을 충실히 이행하고자 하는 의지”라며 “현지 세종학당들이 한국어·한국문화의 교육과 전파라는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인적·물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윤용해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