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가 1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안상수 전 인천시장 역시 경선 참여 의지를 밝힌 가운데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오는 2일 대선 출마를 공식화하기로 했다.
황 전 대표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초일류 정상 국가를 이루기 위한 대장정을 지금부터 시작하겠다"며 "내년 대선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황 전 대표는 "문재인 정권에 의해 저질러진 비정상을 정상으로 되돌려놓기만 해도 우리 사회 역동성이 되살아나고 국민 삶에 생기가 돌 것"이라며 정권교체, 민생회복, 경제회복, 외교·안보·국방 정상화, 복지 민주화를 5대 핵심 정책방향으로 제시했다.
그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거론하며 "시대정신은 정권교체다. 함께 뭉쳐서 정권교체를 이루는 게 국민과 나라를 위하는 일"이라고 하나됨을 촉구했다.
안상수 전 인천시장도 이날 “대통령제를 권력분산형으로 개헌해야 한다. 반드시 정권교체를 해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에 앞장서겠다”며 대권 도전을 알렸다.
안 전 시장은 "권력분산형 대통령제로의 개헌을 추진하겠다"며 "당선되면 1년차에는 경제대책을 집중적으로 수행하고, 2년차부터 중지를 모아서 개헌을 하도록 국민과 정치권과 협의해 2024년 국회의원 선거 시점에 이를 반영한 국민투표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또 "일자리 도시(스마트메가시티)를 건설하여 일자리와 주택문제를 해결하겠다"며 "유휴농지 중 1억평을 전국 5대권역으로 나누어 첨단산업단지와 주거가 복합된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안 전 시장은 ▲안정된 국정 운영 ▲한미혈맹 등 안보 강화 ▲탈원전정책 폐기 등도 약속했다.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 역시 이날 대권 도전 의지를 드러냈다. 윤 의원은 2일 국회 소통관에서 ‘나는 경제 대통령이다’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정영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