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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남자농구, 올림픽행 좌절…리투아니아전 39점 차 패배

25년만 올림픽 본선 노리던 한국, 최종예선 A조 2패로 실패
조상현 감독 "상대에게 공격권 쉽게 내주며 후반 무너져"
이현중 "모든 지도자·선수들 믿고 쓸 수 있는 슈터 되겠다"

 

25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던 대한민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리투아니아와의 경기에서 패하며 올림픽행이 좌절됐다.

 

조상현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일(한국시간) 리투아니아 카우나스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최종예선 A조 2차전 리투아니아와의 맞대결에서 57-96으로 패했다.

 

지난 1일 펼쳐진 베네수엘라전서 80-94로 패한 한국은 2패를 기록, A조 최하위로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권 획득에 실패했다.

 

조상현 감독은 “경기 전 선수들에게 강한 압박과 몸싸움을 주문했다. 하지만 3쿼터에 무너지고 말았다”며 “리바운드에서 상대보다 떨어지다 보니 다른 외적 부분에 신경을 쓰지 못했다. 공격에서는 무리한 일대일로 상대에게 공격권을 너무 쉽게 내주면서 경기 후반 무너졌던 것 같다”고 평했다.

 

이어 좋은 모습을 보인 이현중에 대해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하면서 기대했던 자원 중 한 명”이라며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줬다. 공격에서 충분히 제 몫을 해준 반면 수비적인 부분은 아직 미흡하다고 생각한다. 이런 점을 보완해 나간다면 한국 농구와 세계 농구의 격차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이현중은 “베네수엘라, 리투아니아 선수들의 피지컬이 좋다 보니 매치업 되는 선수들 모두가 나를 포스트업으로 공략했다. 수비나 웨이트에서 더 강점을 보여야 더 높은 무대로 갈 수 있기 때문에 한국이나, 미국으로 돌아가서 이런 점을 더 많이 신경써야 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미국으로 돌아가 확실한 팀의 1공격 옵션이 되는 것이 목표”라면서 “수비나 피지컬적으로도 약점이라고 말할 수 없도록 하는 것도 숙제다. 모든 지도자와 선수들이 믿고 쓸 수 있는 슈터가 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대한민국 대표팀은 오는 8월 17일부터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FIBA 아시아컵을 대비해 7월 말 혹은 8월 초 재소집된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FIBA 아시아컵에 출전할 대표팀을 선발하기 위해 오는 7일 경기력 향상위원회를 열 계획이다.

 

[ 경기신문 = 김도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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