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자치단체나 광역자치단체 의원들은 일을 하려면 끝이 없고 그 성과 또한 외부에 드러내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반대로 일을 제대로 하지 않아도 별로 표가 없다. 어떻게 보면 해도 그만 열심히 안해도 그만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주민들이 지방자치단체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보는 눈도 대개 이 수준 안팎에 머물러 있다.
이는 지자체 의회의 위상과 속성에 기인한다. 법의 집행이라든가 시정수행에 있어 집행부가 하는 일에 대해 견제기능을 중히 여기고 집행권한이 없다보니 주민들에게 내 놓을 실적이 없기 마련이다.
때문에 지자체 의원에 대해 주민들은 의혹의 눈으로 보게 되고 일견 놀고먹는 집단으로 비치게 된다. 의정활동에 필요해서 출장이라도 가게 되면 혈세를 낭비한다 하고 행정의 핵심에 대해 뼈 있는 질의를 하면 인간성 운운한다던지 하여 지자체 의원들의 운신폭도 만만치 않다.
지자체 의원들의 이러한 고충이 드러난 여론조사가 있어 흥미롭다. 수원시 공무원 노동조합이 지난 달 시행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응답자의 59.7%가 그저 그렇다고 했고 불만을 나타 낸 응답자가 31.2%가 되어 90.9%가 신통치 않은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시청 대부분의 공무원들이 의원들의 의정활동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것이다.
특히 불만족인 경우 대부분의 직원들이 의원들의 권위적인 자세와 이권개입을 꼽아 지방의회와 집행부간의 골이 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직원들은 행정사무감사에 대해 불만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45.9%). 또 도덕적 본분에 충실하지 못하다(42.7%)는 의견도 많아 공무원들이 의원들에 대해 시선이 곱지 않음을 드러냈다. 의원들의 처신이 쉽지않다는 반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