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취약노동자 조직화 지원사업’이 도내 이동노동자 건강 기본권 확보의 기반을 마련하는 선순환을 구축했다.
13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의 조직화 사업 지원 대상 단체 중 하나인 ‘경기지역대리운전노동조합’이 지난 7일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 성남시와 ‘이동노동자 건강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성남지역 대리운전기사 등 이동노동자들 대상으로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 노동자 건강증진센터를 통해 일반·특수건강검진을 무료로 지원한다는 내용이다.
도 의료원의 특수검진팀이 성남시 이동노동자 쉼터를 찾아 이동형 진료 버스를 활용, 이동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엑스레이, 진폐, 만성질환, 뇌 심혈관, 스트레스 등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는 식이다.
뿐만 아니라 맞춤형 건강 상담, 건강관리 프로그램 제도, 복지자원(의료비 관련 등) 연계 등 각종 건강관리 사업과 가족의 신체·정신·사회적 건강 문제 해결을 위한 사업 등을 추진하게 된다.
이번 협약 참가자인 ‘경기지역대리운전노동조합’은 경기도의 ‘취약노동자 조직화 지원사업’에 참여중인 단체 중 하나로, 지난해 신규 자조모임 육성을 지원받은데 이어 올해 조직화 성장 분야를 지원받고 있다.
노조는 도 의료원과 지속적으로 협력을 추진, 이번 성남지역을 시작으로 다음달부터 수원, 부천 등 타 시군 지역에서도 이동노동자를 위한 건강검진 서비스 등을 진행할 수 있도록 대상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도의 ‘취약노동자 조직화 지원사업’은 취약 노동자들이 이해대변조직을 구성해 노동조건 개선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 올해는 신규조직화 2개 단체, 조직화 성장 3개 단체 등 5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이지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