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수)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베일 속에 감춰졌던 ‘쥴리’의 또 다른 남자··아나운서 A씨, “동거한 적 없다”

연대 취재진의 사실 확인에 김건희 씨 '묵묵부답'

 

야권의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창의 부인 김건희 씨가 서울 청담동의 한 꽃꽂이 수업에서 수강생들을 상대로 SBS 전 아나운서였던 A씨를 '남편'이라고 소개했다는 녹취록이 공개돼 파장이 커지고 있다.

 

 

윤석열의 장모 최씨가 2011년 서울동부지검에서 진술한 바에 따르면 윤석열과 김건희 씨는 라마다르네상스 조남욱 회장의 소개로 만나 2009년부터 교제를 시작했으며, 당시 최씨는 딸이 2011년 11월 말 결혼할 예정이라고 했다.

 

 

2011년 5월부터 9월까지 아나운서 A씨와 사귀면서 그해 추석 무렵에는 시댁에 떡까지 해갔다는 제보자의 증언에 따르면 김건희 씨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만나 교제를 하면서 또 다른 한편으로는 아나운서 A씨와도 교제를 했다는 얘기다.

 

 

경기신문과 열린공감tv 연대 취재진의 강진구 기자는 “김건희 씨가 아나운서 A씨와 결혼을 전제로 사귀었다면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의 교제는 부적절한 관계가 된다”면서 “그렇다면 당시 대검중수2과장이었던 윤석열은 결혼하기 전까지 피의자 신분이었던 김건희 씨로부터 성상납을 받은 것 아니냐는 비난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부인 김건희 씨와 결혼을 전제로 아크로비스타 1704호에서 동거를 했다면 개인의 사생활일 뿐이지만 만약 결혼할 남자가 따로 있었는데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피의자였던 김건희 씨가 만남을 가졌다면 이는 형사처벌의 대상이 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아나운서 A씨는 2009년 10월 무렵 김건희 씨가 대표로 있던 코바나컨텐츠의 이사로 영입된다.

 

 

현재 해외에 체류하고 있는 제보자는 “당시 김건희 씨가 아나운서 A씨를 결혼할 사람이라고 소개했으며 아나운서 A씨 역시 시선을 즐기는 것 같았다”면서 “김건희 씨는 꽂꽂이 수업에 참여할 때마다 친언니라고 하는 사람과 동반했으며 그 분은 김건희 씨를 거들어주거나 수습하는 일을 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김건희 씨와 아나운서 A씨가 결혼을 전재로 교제한 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또 한명의 증인은 바로 노덕봉 씨다. 윤석열의 장모 최씨로부터 수백억 원 대 장묘공원의 사업권을 뺏겨 법적공방중인 노덕봉 씨는 “제가 살던 남산 스카이 아파트에 김건희 씨와 아나운서 A씨 어머니가 같이 방문해 집을 알아보고 갔다”고 증언했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김건희 씨와 아나운서 A씨가 결혼을 한 후 살집을 마련하기 위해 자신의 아파트를 방문했다는 것이 노덕봉씨의 생각이다.

 

김건희 씨가 2011년 추석을 앞두고 시댁이 떡을 가져오라고 해 제보자에게 불만을 털어 놨다는 시기와 김건희 씨와 아나운서 A씨의 어머니가 노덕봉 씨의 집을 알아보러 왔던 시기가 일치한다는 점도 두 사람이 결혼을 전재로 교제했다는 것을 뒷받침해 준다.

 

 

김건희 씨와 아나운서 A씨가 아크로비스타에서 동거한 사실에 대해 묻는 연대 취재진의 질문에 아나운서 A씨는 “저는 재혼을 해서 잘 살고 있으며 딸도 있다. 이미 오래전 일이라 다 잊었으며 이런 일로 통화하고 싶지 않다”면서 “동거를 한 사실은 없다”라고 잘라말했다.

 

 

한편 연대 취재진은 김건희 씨에게도 카톡으로 ‘아나운서 A씨를 꽃꽂이 수강생들에게 남편이라고 했다는데 사실 확인을 부탁합니다’라는 메시지를 보냈으나 김건희 씨는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하지 않고 있다.

 

[ 경기신문 = 심혁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