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22일 대통령이 되면 임기 내 청년에게 1인당 연 200만원, 그 외 전국민에게 연 100만원을 지급하겠다는 기본소득 공약을 발표하자 국민의힘 대권주자들이 강하게 비판했다.
윤희숙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이 지사의 기본소득 공약에 대해 “전국민에게 연 100만원, 청년에게는 100만원 더 나눠주시겠다니, 말 그대로 ‘봄날 흩날리는 벚꽃잎처럼’ 세금을 뿌리시겠다는 것”이라며 “지도자로서는 실격”이라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이 지사 기본소득에 필요한 70조원으로 무얼 할 수 있나. 빈곤층 위한 기초보장생계비 합해봐야 4조원 남짓이고, 전국 대학과 전문대 등록금을 모조리 합쳐도 13조원이며, 국방예산도 53조원이다. 이 정도 예산 부었으면 우리는 이미 (코로나19) 백신 종주국이 아니라 백신 선진국”이라고 꼬집었다.
윤 의원은 “봄날의 흩날리는 벚꽃잎이 보기 좋아 혹하지만 순간 뿐이라 허망하다”며 “지도자의 비전 치고는 21세기 대한민국 국민들을 너무 만만히 보시는 것 아니냐”고 비꼬았다.
또 다른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아예 대놓고 나라를 거덜내는 세계 최초 무상 공약”이라며 “차라리 나라를 사회주의로 바꾸고 전국민 배급제를 실시하겠다고 공약하라”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자신의 비도덕적 패륜 행위와 무상연애를 덮기 위해 충격적인 무상 분배 공약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재원 대책도 없는 허황된 공약을 국민이 또 속아 넘어가겠나. 마치 그리스 좌파 포퓰리즘 정권의 파노라마를 보는 느낌"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 경기신문 = 정영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