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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지지율 하락에 野 소용돌이...野'입당론' 보다 '보호론'

 

야권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지지율이 흔들리자 국민의힘 내에서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이준석 대표가 '윤석열 위기론'을 내세워 연일 입당 압박 강도를 높이자 당내에서 야권 '대장주'인 윤 전 총장을 보호해야 한다며 이 대표를 향한 공개적 비판이 줄을 잇고 있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제 20대 대선 후보 부동의 1위였던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이 흔들리고 있다. 

 

윤 전 총장 지지율이 공식 정치 행보를 시작한 뒤 3주만에 ‘10% 후반~20%대 초반’까지 떨어졌다. 

 

이 같은 지지율 하락 원인은 명확한 비전·아젠다 제시가 미흡했고, ‘처가 리스크’와 잇단 말실수 등으로 중도층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윤 총장이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정체 또는 하락세를 보이자, 윤 전 총장 입당을 놓고 소위 '밀당' 중인 국민의힘 입장에서도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야권 1위 주자로 경선판을 키울 카드인 윤 전 총장이 타격을 받을수록 야권의 정권교체 동력도 떨어지기 때문이다. 

 

국민의힘은 "입당만이 살 길"이라며 입당을 거듭 재촉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이준석 대표가 윤 전 총장의 입당을 거듭 압박하는 것은 일종의 위기의식 때문으로 보고 있다. 

 

윤 전 총장 지지율과 국민의힘 지지율이 동조 경향을 보이고 있어, 최근 윤 전 총장의 미숙한 언행이 국민의힘은 물론 ‘범야권 1위 주자’의 지지율 하락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이준석 대표가 국민의힘 입당에 미지근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윤 전 총장을 겨냥한 압박 수위를 높이자, 당내 ‘친윤석열계’ 의원들은 야권 ‘대장주’인 윤 전 총장을 보호해야 한다며 이 대표를 향한 불만을 쏟아냈다.  

 

정진석(5선) 의원은 "4·7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승리한 요인은 무엇인가"라며 "윤석열이 있어서, 국민의힘이 그나마 미래를 꿈꾸는 정당의 몰골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의 친구인 권성동(4선) 의원도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을 위험하다고 평하는 것은 정치평론가나 여당 인사가 할 말"이라고 이 대표를 직격했다. 

 

이준석 대표도 물러서지 않았다. 페이스북을 통해 "저 이준석, 당 외 주자의 바짓가랑이를 붙잡아야 한다느니 모셔와야 된다느니 꽃가마를 태워야 된다느니 하는 주장에 선명하게 반대하고 공정한 경선만을 이야기하면서 전당대회에서 국민과 당원의 선택을 받았다"며 "흔들림 없이 가겠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정영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