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국민의힘, 당원 尹 캠프행에 '시끌'..."정당정치 기본 훼손행위" vs"적이 아니라 동지"

 

국민의힘 당협위원장들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 대선후보 캠프에 공식적으로 참여하면서 당 내부에서 시끄러운 잡음이 일고 있다. 

 

26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윤석열 캠프에 참여하는 당협위원장들에 대한 징계 검토에 나섰고, 최재형 전 감사원장 측은 당 밖에 머무르며 사람만 빼가는 것에 대해 불쾌감을 토로했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 전에 윤 전 총장이 입당할 경우 큰 잡음은 없겠지만, 입당이 늦어질 경우 논란은 게세질 것으로 보인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 측은 윤석열 캠프 측에서 국민의힘 인사를 대거 영입한데 대해 강력 반발했다. 최 전 원장 측은 이날 당 밖에 머무른 채 사람만 빼가겠다는 것은 비겁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최 전 원장 측 관계자는 "국민의힘과 철학이 같다면 당연히 당 안에 들어와 선거운동을 해야지, 당 밖에 머무른 채 사람만 빼가겠다는 것은 비겁한 것 아닌가"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하태경 의원도 SNS를 통해 “어차피 입당할 것이니 좋은 게 좋은 것 아니냐고 말할지도 모르겠지만, 정당 정치의 원칙이 있다”며, “조기 참여로 징계를 하냐 마냐 논의하게 된 건 전력 손실”이라고 비판했다.

 

최 전 원장에 대한 지지세력으로 분류되는 박대출 의원은 "윤 전 총장이 입당한 후에 돕든지, 탈당해서 돕고 다시 윤 전 총장과 들어오든지 택일하면 될 일인데 왜 긁어 부스럼을 만드는지 모르겠다"며 "정당정치의 기본을 훼손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반면 원희룡 제주지사는 당 안에 있든 밖에 있든 정권교체에 힘을 합칠 사람은 적이 아니라 동지라며, '상도덕 지키라'고 지적한 이준석 대표를 공개 비판했다. 

 

원 지사는 “이 대표가 윤 전 총장과 대담을 하며 '대동소이'를 얘기했는데, 윤 전 총장 돕겠다고 나선 사람들 비난하면 '자가당착'이 된다”고 지적했다. 

 

당 지도부도 당원 윤석열 캠프행에 대해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배현진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윤 전 총장 캠프 구성과 관련해 "당내 주자들에 대한 형평성 문제나 시비 논란이 없도록 국민이 납득하는 방향으로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김재원 최고위원은 윤 전 총장을 '우군'으로 규정하며 "세부적으로 방법론이나 일정에 차이가 있더라도 너무 얼굴 붉히지 말고 동지임을 인정하고 돕자"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정영선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