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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가계부채, 서울·타지역보다 커…자영업자 등 취약계층 악화

 

올해 1분기 말 경기지역의 가계부채가 전년 동기 대비 9.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현수 한국은행 경기본부 기획금융팀 과장이 조사한 ‘경기지역 가계대출 차주의 채무상환능력 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경기지역의 가계부채는 520조2000억원으로 증가 규모는 전년 동기(475조1000억원) 대비 45조1000억원 더 증가했다.

 

경기 지역의 가계부채 비중은 전국의 29.8%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가계부채 증가율 또한 경기 지역이 9.5%로 서울 증가율(9.3%)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

 

경기 지역 차주 1인당 가계부채는 9972만원으로 세종(1억2530민원), 서울(1억437만원)에 이어 전국에서 3번째를 기록했다. 전국 평균치는 9207만원으로 집계됐다.

 

경기 지역의 예금은행 차입액은 332조9000억원으로 비은행금융기관 차입액(187조3000억원)의 1.8배 수준을 보였다. 대출종류별로는 주택담보대출액이 245조7000억원으로 비주택담보대출(148조5000억원), 신용대출(96조2000억원)을 크게 넘었다.

 

연령별 차주 부채로는 40대가 전체의 30%로 가장 많았으며, 그 뒤를 30대 이하(27.3%), 50대(25.5%)등이 차지했다. 특히 30대 이하 청년층 차주의 비율은 2017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했으며, 청년층 대출증가율이 타 연령층 대출증가율을 상회하기도 했다.

 

취약 그룹별 차주 가운데 자영업자는 전체 차주의 5.7%이던 반면, 자영업자의 부채는 전체 가계의 14.7%를 차지했다. 보고서 작성자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자영업 침체로 자영업자 대출이 크게 증가한 것”이라 분석했다.

 

경기지역의 소득대비 부채비율(LTI)는 268.3%로 전년 동기 대비 15.9%P 상승했다. 서울(260.6%), 기타 지역(225.5%) 보다 채무상환 부담이 더 큰 규모다. 특히 저소득 차주의 LTI가 426.9%로 고소득층(249.7%), 중소득층(217.2%)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

 

취약그룹별 LTI로는 자영업자가 444.6%로 가장 높았다. 그 뒤를 취약차주(438.3%), 노년층(333.0%) 등이 뒤따랐다. 특히 취약차주는 소득 감소 추세 지속으로 전년 동기 대비 LTI가 57.8%P 상승하는 등, 채무상환능력이 급격히 악화됐다.

 

보고서는 금리가 100bp 상승시 경기지역 가계의 추가 이자부담 수준이 2조7000억원으로 차주 1인당 평균 연 51만2000원의 추가 이자부담액을 받을 것이라 추정했다. 이에 따른 차주의 평균 DSR 상승폭은 1.42%P로 서울(1.32%P), 기타지역(1.20%P)보다 높은 수준이다.

 

특히 자영업자의 DSR은 2.22%P 상승해 차무상환능력 악화의 정도가 가장 클 것으로 전망됐다.

 

보고서는 “저소득 차주를 중심으로 부채증가율이 상승세를 지속하고 전체 가계부채 중 자영업차 부채 차지 비중이 상승하고 있다”며 “향후 정책당국의 지원 종료, 대출금리 상승에 따른 부실 현실화 가능성이 있다”며 선제적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현지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