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다음달 4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정치 참여 선언 23일, 감사원장직에서 물러난지 32일 만이다.
최 전 감사원장 캠프의 상황실장을 맡고 있는 김영우 전 의원은 30일 "8월4일 수요일에 출마 선언하는 걸로 지금 예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출마선언에서 헌법정신, 대한민국의 미래, 대통령 회상, 감사원장 자리에서 나와서 대통령에 출마하는 이유, 솔직한 고뇌와 비전을 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전 의원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최 전 원장의 지지율에 대해서는 "12% 정도를 넘으면 정말 해볼만 하다. 굉장히 가속도가 붙을 것 같다"며 "그 정도면 8월 말까지 가면 상당히 높아질 수 있다. 그럼 최재형의 길이 옳다라는 분위기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 전 원장이 지난 28일 윤 전 총장에게 공개회동을 제안한 배경에 관해서는 "언론에 친윤계 반윤계 식으로 나오면 국민들은 마치 엄청난 계파가 있는 양 인식하게 된다"며 "계파라는 프레임이 더 악화되기 전에 '정치를 처음 하는 마당에 솔직하게 터놓고 얘기합시다'라는 제안이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정영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