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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결제허용, 테슬라·아마존부터 ‘반려견 간식’까지

테슬라·아마존 비트코인 결제허용 가능성↑
경매·커피, 반려견 간식 등 결제허용 확대
“명확한 자산으로 인식, 결제 시스템화로”

 

가상화폐 결제허용이 전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가상화폐가 자산 가치 인정을 넘어 하나의 결제 수단으로 확대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지난 25일 비트코인 가격은 아마존이 비트코인 결제허용을 연내 주도할 것이란 소식으로 당일 약 17% 폭등했다. 아마존 대변인은 26일 이메일 성명으로 이를 부정해 10% 폭락하기도 했으나, 현재까지도 블록체인 등 가상화폐 관련 직군 모집을 계속하고 있어 아마존의 비트코인 결제허용 기대에 힘이 실리는 모양새다.

 

 

올해 가상화폐 시장은 각국 정부의 규제와 디지털화폐(CBDC)의 부상, 지난 5월 최대 낙폭에도 시장에서 결제허용 희소식을 연달아 맞고 있다. 테슬라는 가상화폐 최대 낙폭을 기록한 지난 5월 돌연 비트코인 결제허용을 중단했으나, 이달 지난 21일 가상화폐 콘퍼런스 ‘더 B 워드’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결제허용 관련 발언으로 재개 가능성을 시사했다.

 

여기에 지난 9일 영국 경매 회사 소더비의 비트코인·이더리움 결제허용, 올해 초 세계 최대 카페 프랜차이즈 스타벅스의 가상화폐 결제허용 등 각 분야 시장에서 가상화폐 결제 시스템이 정착되고 있다. 지난달 말에는 전자결제대행업체 ‘다날’이 국내 최초의 비트코인 결제 서비스를 도입하기도 했다.

 

자산가치가 적은 도지코인도 각지에서 결제허용이 이뤄지고 있다. 브라질 버거킹은 지난 26일 반려견 간식 ‘독퍼(dogpper)’를 도지코인으로 결제한다고 밝혔다. 당장은 반려견 간식을 도지코인의 시바견 캐릭터 콘텐츠와 결합시킨 마케팅 수준으로 여겨지나, 일각에서는 향후 사람이 먹는 음식까지 가상화폐 결제가 일반화·확대될 것이란 해석까지 나온다.

 

 

박성준 앤드어스 대표이사 겸 동국대학교 블록체인연구센터 센터장은 이와 관련 “가상화폐에 대한 인식이 안정화됐다. 세계 시장이 가상화폐를 명확한 자산으로 인정했다”이라며 “자산으로 인정됐으면 이를 활용하는 측면에서 결제허용을 한다는 것은 당연한 흐름”이라 평했다.

 

이어 “향후 가상화폐는 사람들에게 자산을 모으는 방법 중 하나로 개념화될 것”이라며 “테슬라·아마존 등 기업이 상품거래로 비트코인 결제를 허용하는 것은 비트코인 보유가 가능한 하나의 채널을 만드는 것과 같다. 이제 가상화폐는 자산 가치를 넘어 활용의 문제다. 결제시스템에 가상화폐를 쓰는 현상들이 더 늘어날 것”이라 전망했다.

 

[ 경기신문 = 현지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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