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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준영 국민의힘 시당위원장 "인천 위해 편가르는 정치 끝내야 한다"

 배준영 신임 국민의힘 인천시당 위원장(중구·강화·옹진군)이 취임했다. 그는 내년 7월 말까지 1년의 임기를 소화하게 된다.

 

이 기간 시당 위원장은 대선과 지방선거를 성공적으로 이끌어야 한다. 대선 공약에 반영될 지역 현안을 발굴해 시민들에게 알리고, 지방선거가 공정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경선을 관리해야 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아야 한다.

 

이렇게 시당 위원장에게 요구되는 역할이 중요하다 보니 드물게 경선까지 치르게 됐다. 배 위원장은 지난달 유정복 전 인천시장과 경선을 치렀다.

 

경선 전에는 국회의원과 장관, 인천시장까지 지낸 유 전 시장이 인지도 등에서 앞선다는 평가였다. 하지만 실제 뚜껑을 열어보니 당원들은 배준영 위원장을 선택했다.

 

배 위원장은 "유정복 전 시장은 경험과 경륜을 갖춘 인천의 어른이다. 정치 경력도 나와 비교 불가"라면서도 "인천의 당원들도 변화에 대한 갈증이 있었다. 그런 부분이 작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배준영 시당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경선 끝에 당선됐다. 소감은

 

경선 과정에서 제게 보내주신 당원들의 애정 어린 지지와 성원에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전국 표심의 바로미터인 인천에서 정권교체의 큰 물결 만들기 위해 시당위원장에 출마했고, 당선됐다.

 

국민의힘 소속 현역 국회의원이자 시당위원장으로서 시당과 우리 인천 발전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 크고 작은 인천의 현안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해 국민의힘이 ‘인천의 힘’이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인천의 정치는 변화에 소극적이었다. 인천의 정치도 바뀔 수 있다고 보나. 바뀐다면 어떻게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하나

 

인천의 정치는 이미 바뀌고 있다. 내가 시당 위원장이 된 것도 우리 당원들이 시대적 분위기에 응답한 것이라 생각한다. 이번 시당 위원장 투표는 정치의 틀을 바꾸라는 민심과 시대적 요구를 인천의 정치가 받아들인 것이라 생각한다.

 

정치를 시작한 뒤로 지역 현안에는 여야가 없다는 얘길 많이 들었다. 그러나 현실에선 여야의 극한 대립, 지역구와 상임위원회의 이권 다툼이 있다. 이제 이런 정치문화를 바꿔야 한다.

 

지역을 위한 일, 국가를 위한 일에는 여야와 지역구, 상임위가 따로 있을 수 없다. 인천의 정치문화를 바꿔 지역 숙원, 현안 사업에 통일된 목소리가 나오도록 노력하겠다.

 

 시당 위원장으로서 박남춘 시정부의 시정을 평가한다면

 

박남춘 시장은 인천특별시대를 열겠다고 했다. 이 말대로 박 시장의 정치력을 보여줄 사업이 있어야 한다. 바로 인천역 KTX 사업이다. 최근 인천시가 인천역 고속열차 연장사업에 대한 타당성 용역 예산 1억 5000만 원을 추경예산안에 반영시켰다. 지난해부터 내가 꾸준해 해왔던 얘기다.

 

다소 늦었지만 현명한 선택이라 생각한다. 또 영종도의 공항철도와 서울지하철 9호선 직결사업, 인천공항철도 환승할인 등에 대해서도 박 시장의 적극적인 협조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쓰레기 매립지 등 주민들의 동의가 필요한 사업은 반드시 약속이 지켜져야 한다. 인천시정의 파트너로서, 건설적 비판자로서 국민의힘 시당 위원장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

 

 내년은 대선과 지방선거가 있다. 인천의 선거를 어떻게 이끌 계획인가

 

문재인 정부가 싫지만 국민의힘도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 시민들이 많다. 이들이 마음을 움직여 국민의힘을 지지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게 나의 목표다.

 

국민의힘이 기본소득을 이야기 하는 것도, 광주에서 무릎 꿇고 사죄한 것도, 코로나19 추경을 함께한 것도, 국민들의 목소리를 반영하고 신뢰를 받기 위한 것이다. 지금은 포용과 확장이 중요하다. 젊은 활력으로 힘을 결집해 대선 승리에 기여하겠다.

 

또 연이어 치러지는 지방선거 공천관리위원회를 공정하고 투명하게 구성해 지방선거도 압승할 수 있도록 헌신하겠다.

 

 임기 동안 이루고자 하는 게 있다면

 

당원과 진심으로 소통하는 인천시당을 만들고 싶다. 국민의힘은 지난 1년 동안 세대와 지역을 뛰어넘어 외연을 확장했다. 이들의 지지는 정권교체의 열망을 나타낸다.

 

기존 지지자와 새로운 지지자들을 하나로 뭉쳐 대선을 승리로 이끌려면 누구보다 당이 소통에 나서야 한다. 인천국제공항의 항공정비산업(MRO) 진출에도 역할을 하고 싶다. 인천공항은 세계적인 공항들 가운데 유일하게 MRO가 없다. 인천에 많은 현안이 있지만, 인천공항 MRO만큼은 초석을 다져놓겠다. 

 

 제물포고 이전 문제는 원도심 재생이라는 화두를 던졌다. 인천의 원도심 재생 또는 신도심과의 격차 해소를 위해 무엇이 필요하다고 보는가

 

교통 인프라 확보가 필수적이다. 우선 연안부두~인천역~서구 가좌동~부평~인천대공원을 연결하는 트램이 필요하다. 그리고 경인고속도로 지하화와 일반화, 인천발 KTX와 광역급행철도 B노선, 인천지하철 1·2호선과 서울지하철 노선 연계, 제2경인선, 인천지하철 3호선(순환선), 서울지하철 2호선 홍대~원종 노선의 계양·석남까지 추가연장 등이 가시화되면 원도심은 활력을 되찾을 수 있다.

 

제물포고도 이전하면 안 된다. 원도심의 교육환경을 망가뜨리는 일이다. 앞으로도 중구를 비롯한 인천 교육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지역구에 기초자치단체만 3곳이다. 신도심과 원도심, 농촌과 어촌 등 지역 성격도 다양하다. 정책 개발은 어떻게 하는가

 

인천은 전국 특·광역시에서 가장 넓은 면적을 가졌다. 바다가 많은 면적을 차지하는데, 중구와 옹진군과 강화군이 인천 면적의 70%다. 이곳엔 공항, 항만, 경제자유구역, 농촌, 어촌, 서해북방한계선(NLL), 도서지역까지 있는 대한민국의 축소판이다.

 

직접 다녀보지 않고서는 현안을 파악하는 것조차 힘들다. 나는 여러 현안 가운데 오랫 동안 지역 주민들을 힘들게 한 교통 문제에 특히 신경 쓰고 있다. 우선 제3연륙교사업은 손에 잡히는 성과를 냈다고 볼 수 있다. 지금은 건설사를 선정하는 단계로, 11월 착공이 예상된다.

 

지역의 숙원사업이었고, 나의 1호 공약이기도 하다. 서울~강화 고속도로도 지난해 8월 예비타당성 조사가 통과돼 사업 추진을 앞두고 있다.

 

 인천의 유일한 야당 국회의원이다. 어려움은 없는지

 

나는 인천의 13개 국회의원 선거구 가운데 유일한 국민의힘 소속이다. 하지만 어렵거나 힘들다고 생각한 적 없다. 나의 첫 번째 목표는 인천 발전과 주민 행복이다.

 

지난 선거에서 했던 시민들과의 약속을 지킨다면 목표에 한 걸음 다가설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난 14개월 의정활동을 하면서 체득한 건 소통과 협치다. 청와대, 국회, 정부에서 일한 경험을 살려 주민들께서 기대하시는 지역발전의 성과를 만들어 내는데 최선을 다해 왔다. 앞으로 3년의 의정활동도 시민 여러분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지역발전을 앞당기는 활동이 될 것이다.

 

 끝으로 시민들께 한 말씀

 

전례 없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어려움을 토로하는 분들이 많아 걱정이 크다. 코로나19로 인해 위축된, 경제부터 살리는 노력에 총력을 기울이겠다. 배준영은 정치와 정책의 소비자인 유권자에게 희망을 드리는 양질의 정책 생산자가 돼 국민을 존중하고 사회통합에 앞장서는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겠다.

 

국민을 가르는 마이너스가 아니라 모두를 아우르는 플러스 정치가 이 시대가 요구하는 정치다. 내가 꿈 꾸는 정치 역시 같다. 그 정치를 실현하기 위해 상생과 화합의 정치생태계를 만들고 지속적으로 보완 개선하겠다.

 

인천은 공항과 항만, 3개의 경제자유구역, 168개의 섬, 지붕 없는 박물관 강화를 가졌다. 인천역 고속열차, 인천지하철1·2·3호선과 연결되는 사통팔달 교통망이 구축되고 있는 인천은 무한한 가능성의 도시다. 우리 인천만의 가치를 찾고 만들어 그 가치들이 여수의 화학, 거제의 조선, 광양의 제철, 울산의 자동차처럼 인천의 대표 상품이 되고 먹거리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

 

우리 인천을 명실상부 세계적인 도시로 건설하기 위해 여야 정치인들이 하나가 될 수 있도로 배준영이 앞장서겠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