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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카트 운반 노동자, 목장갑 교체 요구에 해고 당해”

노조 , 재채용 촉구 나서
사측, 면접관 모독.동문서답 등이 원인...재채용 계획 없어

인천국제공항 카트 운반 노동자들이 고용 승계가 이뤄지지 않은 직원의 재채용을 촉구하고 나섰다. (관련기사: 경기신문 7월 29일자 “인천공항공사 약속 불이행”...카트 운반 노동자 3명, 두 번째 채용서도 탈락 통보)

 

2일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인천공항 카트 운반 노동자 3명이 불합리한 사유로 면접에서 떨어졌다”고 주장했다.

 

앞서 인천공항공사가 계약한 새로운 카트운영업체 ‘스마트인포’는 전 운영업체에 소속돼 있던 카트운반 노동자 160여 명 중 20명에게 해고 통보를 했다.

 

이에 노조는 당초 김경욱 인천공항공사 사장의 고용보장 약속과 다른 결과가 나왔다며 반발했다. 실제 김 사장은 지난 6월 말 노조와의 면담에서 ‘카트운반 노동자의 고용문제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지만 공사와 업체 계약서에는 고용 담보 내용이 없었다.
 

논란이 일자 스마트인포는 지난달 22일 카트운반 노동자에 대한 경력자 특별채용 2차 공모를 진행했다. 2차 채용에서 응시를 포기한 5명을 빼고 모두 15명이 지원했으나 같은달 28일 공개된 면접 결과 노동자 3명은 일자리를 보장받지 못했다.

 

노조는 “2차 면접에서 탈락 통보를 받은 노동자들의 사유는 비상식적”이라며 “한 노동자는 목장갑 지급 요구가 탈락의 사유였다”고 말했다.

 

이어 “관리자에게 코로나19 방역과 작업에 필요한 목장갑 지급을 요구했지만 관리자는 ‘지금 장갑이 없어 줄 수 없다. 세탁해서 쓰라’고 말했고 작은 언쟁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노조는 또 다른 면접자가 전 업체의 징계로 탈락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인천지방노동위원회에서 노사합의로 정직 1개월을 철회한 사건을 갖고 노동자를 면접에서 탈락시키는 반노동적 사태가 세계 1등 인천공항에서 벌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스마트인포 관계자는 "노조가 주장하는 사유보다 채용 과정에서 면접관에 대한 모독과 면접자의 동문서답 등이 탈락에 큰 영향을 끼쳤다"며 "탈락자에 대한 재채용 과정은 계획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