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데렐라는 아직 내키지 않는다."
한동안 드라마에 '신데렐라 신드롬'이 태풍처럼 몰아쳤다. 여배우라면 로맨틱한 여주인공을 맡아보고 싶을 법도 하다. 그러나 이나영(25)은 여전히 이에 대해 관심이 없어 보인다. 그동안 출연한 작품에서 주로 '고생스러운' 역할을 맡아왔는데도 말이다.
그는 "전형적인 신데렐라 역할은 아직 내키지 않는다. 그런 역할은 개인적으로 안좋아하는 데다 들어오는 대본도 없었다"고 말했다. 영화 '후아유', '영어완전정복','아는 여자' 등에서 보여준 캐릭터가 몸에 잘 맞고 재미있다는 뜻이다.
9월 1일 첫방송되는 MBC 새 수목 미니시리즈 '아일랜드'(연출 김진만)에서도 그는 순탄치 않은 인생을 살아가게 된다. 3살 때 아일랜드의 한 가정으로 입양됐다가 가족이 살해되는 현장을 목격하면서 정신적 충격을 받고 한국으로 돌아오는 배역이다.
이나영은 "이번 배역이 지금까지와는 좀 다른 것 같다. 전작에서 못해본 것들을 보충하고싶다"고 '아일랜드'에 거는 기대를 밝혔다. 그는 또 "'네 멋대로 해라' 때는 영화 '후아유' 촬영 직후라 적응이 빨랐는데, 이번에는 긴장을 많이하고 있다"고 촬영을 시작한 소감을 밝혔다.
인정옥 작가와의 인연으로 2년 만에 브라운관으로 복귀한 그는 "인정옥 작가와 다시 작업하지만 '네 멋대로 해라'와 비슷한 맥락이라면 할 이유가 없다"면서 "말투부터 스타일, 상황까지 많이 변했다. 같다는 생각은 한번도 해본 적 없다"고 '네멋'과의 차이점을 분명히 했다..
오랜만에 드라마에 출연하는 만큼 각오도 남다르다. 자살하려 한강에 투신하는 장면을 촬영하면서 무릎에 상처를 입었다는 그는 "원래 몸으로 때우는 건 잘한다"며 웃었다.
극중 가족을 살해당한 사건에 대한 충격으로 알코올 의존, 심한 건망증, 폐소공포증 등 정신적인 문제도 가진 그는 "극단적인 정신병자 연기를 기대하실텐데 걱정이다"라며 "사건에 대한 충격으로 자기안에서만 사는 캐릭터이기에 흔히 생각하는 '미친 여자'와 다르다"라고 부연 설명했다.
드라마 속 신데렐라는 싫다지만 현실에서는 어떨까. 그는 "(남자친구를) 사귀고 싶지만 어떻게 할지 모르겠다"는 다소 의외의 반응을 보이며 "돌아다니지도 않고 기회도 없는데, 주위에서는 그게 관심이 없는 거라고 말한다"며 쑥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