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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훈 수원교구 주교, ‘성모 승천 대축일’ 특별 서한 발표

교구장 주교 서한 발표는 교구 설립 이래 ‘처음’
코로나19로 어려움 겪는 교우에 “위로와 자비 전한다”

 

오는 15일 ‘성모 승천 대축일’을 앞두고 천주교 수원교구장 이용훈 주교가 특별 서한을 발표했다.

 

천주교 수원교구에 따르면 이번 서한은 코로나19 장기화로 힘들어하는 교우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하기 위한 것으로 “그분의 자비는 시련의 시기에 가뭄에 비구름처럼 반가우리라.”(집회 35,26)라는 집회서 말씀을 주제로 한다.

 

성모 승천 대축일에 교구장 주교의 서한을 발표하는 것은 수원교구 설립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이용훈 주교는 “성모 승천 대축일을 맞아 전하는 서한인 만큼, ‘믿음과 희망과 사랑의 어머니’이신 성모님께 전구하며 지금의 위기를 극복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또 “방역 일선에서 고군분투하시는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며 그 희생과 용기를 응원한다”며 “방역 수칙 준수를 위해 지금의 시련을 이겨내고 있는 우리 모두에게 하느님의 위로와 자비를 전한다”라고 밝혔다.

 

이용훈 주교는 미사와 영성체로 신앙을 키워가던 교우들의 신앙생활이 거듭된 미사 참례 중단과 축소로 무기력해진 지금의 시련을 안타까워했다. 이 주교는 “하루빨리 위기가 지나가서 다시 예전처럼 주님의 성전에 모여 기쁨으로 성체를 받아 모시며 친교를 나누는 시간이 돌아오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

 

특히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우리 역시 어려운 이웃과 연대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며, 성모님을 본받아 기도하며 사랑으로 가난한 이들과 나누고, 이웃과 함께하며 인류의 공동선을 위해 이바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용훈 주교는 프란치스코 교황 회칙 ‘모든 형제들’을 인용해 “이것이 교회입니다. 교회는 오늘날 세상에서 주님을 향하여 그리고 주님께서 각별히 사랑하시는 사람들을 향하여 믿음과 희망과 사랑을 증언하고자 열려 있다”며 교우들에게 용기를 전했다.

 

한편, 이번 서한은 8월 15일자 수원주보(제1956호)와 수원교구 카카오톡 채널 알림톡을 통해 교우들에게 전해지며, 수원교구 홈페이지와 천주교 수원교구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원문을 확인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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