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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익, 보은인사 논란 일축…"나는 이재명 지지자가 아니다"

 

경기관광공사 사장으로 내정된 황교익 맛 칼럼니스트가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나는 이재명 지지자가 아니다”고 입을 열었다.

 

황교익 씨는 17일 페이스북에 “보은 인사라고 말들이 많은데, 문재인 지지자인 제가 문재인 정부에서 보은을 받으면 받았지, 이재명 경기도 정부에서 보은을 받을 일이 없다. 저는 이재명 지지자가 아니다. ‘이재명을 이해하자’는 발언은 2018년도의 일이고, 이재명은 도지사로 있으며 그동안 제게 특별난 제안을 한 적이 없다. 경기관광공사 사장은 오랫동안 공석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황교익TV는 다른 정치인에게도 열려 있다. 제게 영상물 출연 제안을 했던 한 대선예비후보에게 이재명 후보와 똑같이 황교익TV 출연을 제안한 적이 있다. 이재명은 출연했고 그분은 출연하지 않았을 뿐이다. 아직 시간이 있다. 출연하시겠다면 환영이다. 청문회까지 아무 말 않고 있으려다 이 정도 의사 표현은 해야겠다 싶어 글을 올린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 제기된 미흡한 관광업 경력 문제에 대해서는 “관광도 문화이다. 관광 문화에는 좌우도 없고 정파도 없다. 제가 관광업에 종사한 적이 없으나 지역 관광 상품 개발 관련 업무는 평생 과업 중 하나로 여기고 있다. 지리적표시제와 지역공동브랜드 컨설팅도 오랜 업무였다”며 “문재인 정부에서는 해양수산부가 진행하는 명품어촌테마마을 선정 심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매우 적은 출장비이나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정부의 관광지 개발 사업이라 꼭 참석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음식문화 관련 산업에 ‘맛집 소개’ 정도밖에 떠올리지 못하는 한국 정치인들에게 실망이 크다. 정치인은 권력을 쥐면 다른 영역의 일도 잘 아는 듯이 착각을 한다. 음식문화는 여러분이 아는 것보다 훨씬 더 산업적 영역이 넓다. 현명한 정치인은 전문가를 함부로 대하지 않는다. 서병수 의원 정도의 태도는 갖추기를 바란다”고 지적했다.

 

정치권에서는 관광 분야와 관련해 경험이 전무한 황 씨가 경기관광공사 사장으로 내정되자 ‘이 지사의 보은 인사’라며 거센 비판이 쏟아내고 있다. 이에 경기도는 기존의 학력·경력위주의 채용 자격 기준을 업무능력이 우수한 인재의 응모기회가 제한되지 않도록 열린채용을 통한 다양한 능력 위주의 채용이 가능하도록 변경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 경기신문 = 이지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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