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농업기술센터는 지난 5월 시작한 상황버섯(목질진흙버섯) 재배시험 사업이 성공적으로 이뤄져 다음달중 첫 수확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인천시 남동구 남촌동소재 홍모씨 농가에서 시작한 상황버섯 재배량은 4천5본(버섯 재배용 나무가 1본)으로 3년간 수확량은 나무 1본당 200g씩 모두 800㎏이다.
이번에 선보인 재배 기술은 버섯 재배용 나무를 매달아 키우는 '단상 재배'로기존의 땅에 묻는 방식(지면 재배)보다 생산량이 2.5배 이상 많은데다, 세균 감염이 적어 버섯의 상품성이 좋고 관리도 쉽다.
농업기술센터는 올 해 수확량과 품질을 본 후 내년부터 다른 농가에도 보급할 방침이다.
일반인들에게도 상황버섯을 직접 재배할 수 있도록 주말농장 형식으로 30명에게 360본을 3년간 30만원씩에 분양했으며,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자연산 상황버섯의 맛에 버금갈 정도"라며 "이번 수확량중 일부는 분양하고, 나머지는 ㎏당(특상품) 40만∼50만원씩에 판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일년에 두 번 수확이 가능한 상황버섯은 소화기암, 간암 등의 면역 기능이 있고 자궁출혈 및 월경 불순, 장출혈, 오장 및 위장기능 활성화, 해독작용에도 탁월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