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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경기도청사 활용방안 윤곽…문화·행정 복합 공간 마련

경기도의회 '경기도민관'으로 거듭나
소방재난본부·건설본부 등 입주

 

광교 신청사로 옮긴 뒤 남겨지는 현 경기도청사에 대한 활용 밑그림이 나왔다.

 

지역공동화 방지와 경기도기록원 설치 등 문화와 행정이 복합된 도민활용 공간 마련 구상이 바탕이다.

 

우선 지역 공동화 방지를 위해 상주인원이 1200명 이상이 될 수 있도록, 도 소방재난본부와 건설본부 입주, 사회적경제 혁신파크 조성을 한다. 

 

소방재난본부는 현재 도지사 집무실이 있는 신관에  총 8개 부서를 배치한다. 소방 특수성을 감안해 재난종합지휘센터 설치를 위해 10m 이상의 특수 건물을 증축할 예정이다. 필요 추정 예산 682억여원은 현 본부청사 부지 매각 등을 통해 조달한다. 

 

아울러 도민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인일자리센터, 육아종합지원센터, 교통정보센터, 경기도데이터센터를 입주시킨다. 도는 이같은 시설을 통해 연간 33만명의 방문객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경기도의회가 있는 건물은 전시, 공연관람, 세미나 등을 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경기도민관'으로 변모되는 도의회청사는 본회의장은 대공연장으로 꾸며 도민에게 예술 관람 기회를 제공하고, 비공연기간에는 도민이 대관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로비에도 전시나 행사 등을 할 수 있도록 하고, 경기예술방송국을 설치해 문화예술 콘텐츠를 도민들에게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위원회 실 등 사무실은 각종 커뮤니티실과 아카데미실로 만든다. 문화예술 시설이나 운영은 경기아트센터에 위탁할 예정이다.

 

근대문화유산으로 등록된 경기도청 구관에는 경기도기록원을 설치해 경기도의 역사와 문화를 보존하고, 제3별관 옆 벙커에는 공연을 위한 영상캔버스관을 설치한다. 도지사 집무실이 있는 신관 앞 정원은 역사공원으로 조성한다.

 

특히 주민들과 방문객들을 위해 팔달산에서 출발해 도청사에 설치될 역사공원과 기록원, 영상캔버스관 등을 둘러볼 수 있는 '둘레길'도 만든다는 계획이다.

 

주거복지센터와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여성긴급전화1366 등 도민에게 안내서비스를 제공하는 16개 센터도 현재의 인재채용동에 집약 배치한다. 

 

각 시설의 입주는 현 청사 이전 후 설계 용역과 공사 등을 거쳐, 소방재난본부는 2025년 초, 경기도기록원은 2024년 하반기, 경기도민관은 2024년 상반기 등 진행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현재 계획은 당초 예정대로 내년 초 도청사 이전이 진행될 것을 감안해 마련됐다. 신청사 준공이 늦어지게 되면 (소방재난본부 등 입주) 계획이 다소 늦어질 수도 있다"며 "의회 보고 후 협의를 통해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유진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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