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시 옹진군은 백령면 공정육묘장에서 생산한 우량 배추묘 1만 주를 사전 신청한 80여 농가에 31일까지 공급한다고 밝혔다.
백령면 공정육묘장은 농업인의 노동력과 육묘비용을 절약하고 적기에 영농에 도움을 주기 위해 지난해 설치됐다. 올해 상시육묘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시험육묘를 통해 5월 벼 모판 4000장 공급을 시작으로 8월 김장 배추 1만 주를 육묘해 출하한다.
또 6083㎡ 규모의 경화장이 설치돼 있는 만큼 내년에는 3만 장의 벼 모판을 생산·공급할 계획이다.
이번 공급되는 배추 판매 가격은 50주 당 3000원으로 시중 가격의 50% 정도다. 품종명은 불암플러스와 휘파람골드로 두 품종 모두 뿌리혹병에 강하고 속이 진한 노란색으로 맛이 고소해 김장용 배추로 인기가 높다.
이번 공정육묘장에서 생산된 배추 모종은 생육시기에 적합한 온·습도 유지와 철저한 병충해 관리로 품질이 좋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모종을 공급받은 농가는 “바쁜 시기에 매년 배추를 자가 육묘하느라 힘들었는데, 고품질의 모종을 적기에 저렴하게 공급받아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군농업기술센터관계자는 “도서지역 특성상 농업인들이 다양하고 고품질의 채소 모종 구매가 힘들다. 앞으로 수요조사를 통해 농업인들의 필요로 하는 채소 모종을 조사해 공급하고, 이를 통해 군민이 행복한 옹진 농업육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 밝혔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