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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피용 조사?…檢 '스폰서 문화' 설문조사에 반응 썰렁

 

대검찰청이 검찰의 '스폰서 문화'를 확인한다는 취지에서 검사들과 일반 직원들 상대로 설문조사를 벌였지만, 응답률이 저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검은 지난달 15∼20일 검찰 전 구성원을 대상으로 '검찰 구성원 청렴도 제고를 위한 설문조사'를 진행했으며 최근 그 결과를 법무부에 송부했다.

 

설문조사 문항은 '접대를 받은 적이 있는지', '접대를 받은 사람을 본 적이 있는지', '윗사람이 접대 자리에 데려간 적이 있는지', '조직이 청렴하다고 생각하는지' 등의 내용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대검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것은 검찰 내 이른바 스폰서 문화의 현실을 파악하기 위한 작업 중 하나로 전해졌다.

 

앞서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라임자산운용(라임) 사태 피의자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으로부터 검사 3명이 술 접대를 받은 사실이 알려지자 검찰의 스폰서 문화 실태를 점검해 개선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대대적인 감찰을 예고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설문조사 결과 응답률도 높지 않았고, 답변도 '과거의 사례일 뿐 현재는 청렴한 조직'이라는 내용이 주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검찰 안팎에서는 단순 설문조사로 검찰의 스폰서 문화를 얼마나 파악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한 지방검찰청 부장급 검사는 "의무가 아니어서 조사에 응한 사람이 많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접대를 받았어도 누가 접대받았다고 쓰겠는가. 일종의 면피용 설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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