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은 4일 대전·충남을 시작으로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지역 순회 경선 투표 결과를 발표한다.
이날 개표되는 투표수는 전체 선거인단에 비해 작은 규모지만 '민심의 바로미터'로 통하는 중원 표심이라는 점과 함께 향후 경선의 판세를 좌우하는 방향타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3시30분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추미애 이재명 정세균 이낙연 박용진 김두관(기호순) 후보의 대전·충남 합동연설회를 연다.
이어 개표를 진행한 뒤 오후 5시 40분께 대전·충남 지역 투표 결과를 공개한다.
이번 투표는 대의원과 권리당원, 현장 투표를 신청한 일반당원 및 국민 등 5만2천여명이 대상이다. 개표 결과는 온라인 및 ARS 투표, 현장 투표 등을 합산해서 발표된다.
이날 개표에서 당 유력 대권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50% 이상을 받을 경우 대세론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이낙연 전 대표가 이 지사와의 격차를 한 자릿수 이하로 줄일 경우 반전 모멘텀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 조직이 탄탄한 것으로 알려진 정세균 전 총리의 성적도 관심이다. 일반 여론조사와 달리 당심에서 확고한 지지를 받을 경우 이 전 대표와 2위 경쟁 구도를 만들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추미애 박용진 김두관 후보도 첫 선거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
민주당은 대전·충남에 이어 5일 세종·충북 지역 순회경선 결과를 발표한다. 이어 대구·경북(11일), 강원(12일) 등을 거쳐 내달 10일 서울에서 순회 경선을 마무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