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9일 중국 웨이하이시와 한·중 FTA 지방경제협력의 일환으로 미래전략산업인 로봇산업의 육성과 교류 협력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천시가 로봇분야로 국외 도시와 업무협약을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협약은 두 도시 기관, 로봇 관련 기업, 학계 등 관계자들이 영상으로 참여한 가운데 온라인을 통해 진행됐다.
양 측은 ▲양 국가(도시) 간 로봇산업 공동 발전을 위한 정책 발굴 및 협력사업 추진(특화로봇 발굴 및 육성, 로봇 시범사업 추진 등) ▲로봇분야 상담회, 포럼 등 기업 교류와 협력활동 ▲로봇 미래 신기술 공동 연구개발 ▲로봇대회, 캠프, 인력양성 등 로봇산업 저변확대 ▲로봇기반 인공지능(AI), 모빌리티, 5G 등 미래 산업(기술) 분야에 상호 발전과 상생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같은 날 중국 웨이하이시가 온라인으로 개최한 ‘한·중 로봇산업협력포럼’을 계기로 인천시에 로봇분야 협력을 제안하면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 국내에서는 한국로봇산업협회, 인천테크노파크, 부천산업진흥원 등 로봇 관련 기관과 ㈜프랜즈시스템, 로보웍스(주) 등 로봇기업 10여 곳이 참여했다.
중국에서는 베이징대학, 하얼빈공업대학, 갈림대학, 로봇 관련 기업 등 총 120명이 참여했고 관련분야 전문가들이 로봇산업의 미래발전 전략, 협력방안 등의 발표와 토론, 양 도시 기업들 간에는 교류 협력을 위한 상담의 시간이 진행됐다.
변주영 시 일자리경제본부장은 “중국 웨이하이시는 한·중 FTA 지방경제협력 시범도시로 인천과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협력을 추진하고 있으며 4차 산업혁명 기술발전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 세계적으로 로봇이 주목받는 가운데 오늘 협약이 양 국가의 로봇산업 발전에 기폭제 역할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