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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FC 프로리그 진출 위한 재원조달 방안 부결... 현실적 운영 방안 요구

 

 

김포시의회 제212회 임시회 행정복지위원회(위원장 홍원길)의 조례안 등 일반안건 심의에서 김포FC 프로리그 진출 동의안과 관련해 운영자금, 선수 스카웃비 등 재원조달 방안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지난 8일 열린 임시회에서 김포FC 측은 프로리그에 진출하려면 운영예산 45억 원과 가변좌석 및 기타 부대시설 설치비 18억 원 등 총 63억 원의 예산이 필요하다고 밝혔으나 축조심의 결과 팽팽한 논란 끝에 결국 동의안이 부결됐다.

 

오강현 위원은 “K3 리그에서 K2 리그로 옮겨가면 추가 비용이 얼마나 드나? K2에서 하위권에 머무른다면 프로로 가는 의미가 없다”며 “중상위권은 가줘야 김포가 홍보도 되고 의미가 있다. 선수 영입에 많은 비용이 들어갈 것 같은데 10억 원 정도면 된다는 말인가”로 물었다.

 

이어 오 위원은 “선수 영입 추계를 정확히 잡고 시민들에게 알려줘야 한다. 매년 들어갈 추가비용을 정확히 알려 달라”고 말했다.

 

김인수 위원 역시 “올해 김포FC가 처음 설립될 때 20억 원 정도면 된다 했는데 이번 3회 추경까지 다 합치면 40억 원 정도가 투입되는 거다”며 “선수 추가 확보에 10억 정도 든다고 했다. 현재 K3에선 1등이지만 프로로 가면 바로 꼴등일 거다. 꼴등을 하면 김포시의 홍보효과가 저감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또 김 위원은 “프로선수 세 명 정도를 확보하려면 1명당 10~15억 원(4~5년치 연봉 기준), 세 명을 확보하려면 30~40억 원이 들 거고, 김포시의 인구 급증으로 기반시설이 많이 부족해 이번 동의안을 잘못 승인해 주면 밑 빠진 독에 물붓기가 될 거다. 기업 후원까지 없다면 김포FC 대표이사와 구단주(김포시장)의 적극적 의지 외에는 프로구단 운영 자체가 힘들다. KB금융센터를 빼고는 김포엔 대기업도 없어 김포시 예산만으로는 운영이 어려워 후원사를 끌고 오겠다는 분명한 계획을 갖고 와야 한다”고 말했다.

 

김계순 위원은 “프로리그 진출과 관련, 이번 기회를 놓치면 다시 기회는 안 온다라는 견해와 시기상조라는 견해가 있다. 지금이 기회인가”라고 물었다.

 

또 김옥균 위원도 “프로로 갔을 때 운영비 측면에서 보면 36억 원이나 45억 원이나 큰 차이는 없다. 문제는 예기치 않은 비용이다. 우발채무를 어떻게 감당할지가 걱정이다. 지금 김포시장을 보면 그렇게 열심히 안 하는 것 같다. 긍정효과가 크지만 우려해소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영숙 위원은 “3개월 전만 해도 김포시 블로그에 K3에서 K2로 승강제가 가능하다고 되어 있었는데 이후 승강제가 불가하다”고 바꼈다. “천안이 승강제로 확정되면서 김포가 딸려 간다는 느낌이 든다. 부천·안양·안산이 2부 리그 지자체인가? 김포는 기업들이 영세해서 후원금을 내줄 업체가 있을까 우려된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천용남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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