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2005년 지역방문의 해’ 대상 지역으로 선정됐다. 그 동안 문화관광부는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개최가 확정된 부산과 환상의 섬 제주도, 그리고 경기도를 대상 지역 후보로 올려 놓고 심사를 해왔는데 경기도가 최종적으로 낙점받은 것이다. 치열한 경합에서 선택될 수 있었던 것은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진작부터 ‘2005 경기방문의 해’ 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추진계획단을 가동하는 등 치밀한 준비와 기초작업을 해온 점이 높게 평가받은 탓이다. 아무튼 치열한 경합에서 선택되었다는 것은 경하할 일이다.
문제는 경쟁 도시를 물리치고 선택된 것 만큼 국민의 기대에 얼마만큼 부응하고, 모처럼의 기회를 경기관광산업 내지는 지역 경제 발전의 발판으로 활용할 수 있을까에 있다. 사업 주체인 경기관광공사는 ‘2005 지역방문의 해’를 통해 관광객 6천900만명의 유치와 3조5천여억원의 부가가치 창출을 목표로 삼고 있다. 상당한 근거에 의해 산출해낸 것으로 보지만 다소 과분하다는 느낌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하나 이 시점에서 목표의 높낮음을 놓고 왈가왈부할 필요는 없다. 목표를 높게 잡은 것은 그만큼 의욕이 강하다는 뜻도 되고, 자신감의 반영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알다시피 경기도는 적지 않은 관광 자원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도 수도 서울과 밀착된 탓에 경기도적인 분위기와 색깔, 관광 상품으로서의 개성과 특성을 살리지 못했다. 언필칭 서울 것이 경기도 것이고, 경기도 것이 서울 것으로 동일시하는 바람에 경기도 것으로 팔아 먹을 상품이 별로 없었던 것이다. 이런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경기도는 지난 수년 동안 적지 않은 노력을 해왔다. 세계도자비엔날레와 도자축제 등은 그 중 하나다. 이는 21세기 관광사업이 조상으로부터 물려 받은 역사 유적이나 유물을 관광 산업으로 팔아 먹는 죄판식에 안주하기 보다는 기발한 아이디어와 기획으로 관광상품을 만들어 내서 파는 벤처 스타일로 전환해야한다는 일련의 방향 제시이면서 자각이었던 것이다.
경기관광공사는 얼마전 경영 수뇌가 바뀌었다. 리더가 바뀌면 운영 방향도 바뀌는 법인데 운좋게 ‘지역방문의 해’ 대상지역으로 선정됐다. 이는 행운이자 부담이 될 수 있다. 능력을 평가받는 실험 무대가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분발을 당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