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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서 화백 ‘백영수의 상상여행 2016-2018’ 함께 관람해요

23일 막 올린 전시, 12월 12일까지 열려
백 화백 마지막 여정 볼 수 있는 콜라주 26점 공개

 

의정부 백영수미술관(관장 김명애)이 고(故) 백영수 화백의 마지막 여정을 볼 수 있는 26점의 콜라주 시리즈를 선보인다.

 

23일 막을 올린 ‘백영수의 상상여행 2016-2018’ 전시는 백 화백의 3주기를 기념, 그가 작고하기 전까지 놓지 않았던 예술에 대한 열망과 예술혼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백영수미술문화재단 주최로 ‘2021 지역문화예술 플랫폼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준비된 이번 전시는 콜라주 작품을 기획전으로 처음 공개하는 것인 만큼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스타일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1922년 경기도 수원 출생 후 유년 및 학창시절을 일본에서 보낸 백영수 화백. 그는 1940~1950년대 한국미술계의 거장인 김환기, 이중섭, 장욱진 화백 등과 1947년 창립한 신사실파 멤버이다.

 

백 화백은 2016년부터 캔버스에 유화 작업을 할 수 없을 정도로 건강 상태가 좋지 못했으나 도움을 청하면서도 콜라주 작품을 제작했다.

 

 

그는 생전 영수증과 같은 일상적인 오브제를 콜라주 하거나 나무 막대를 잘라 서 있는 남자 상을 만드는 등 어린이보다 천진난만한 시선으로 작업을 이어갔다. 종이상자의 모양에 따라 겹겹이 자르고 붙이며 오브제가 가지는 특성을 살려 상상 속 여행을 표현하기도 했다.

 

‘백영수의 상상여행 2016-2018’을 따라가보면 몇 가지 테마로 구분해볼 수 있다. ‘나무가 있는 성’, ‘작은 성당이 있는 옛 성’ 등 성(城)을 비롯해 산과 사막, 모자(母子), 동물 등 작가의 상상력이 엿보이는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김윤섭 미술사 박사는 “백영수 화백에 대해 회상할 때 어김없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장면은 드로잉하는 모습”이라며 “지금 당장 가장 가까이 손에 닿는 재료가 그날의 주인공이다. 어떤 재료라도 화백의 손만 거치면 특유의 ‘백영수 스타일’이 입혀진다”고 말했다.

 

 

그는 예술가 백영수에 대해 ‘피터 팬의 순수함과 어린왕자의 상상력을 동시에 지닌 화가’라고 표현했다. 어린왕자의 ‘우물’을 한평생 작품세계에 옮겨냈기 때문에 백 화백의 그림은 더없이 따뜻하다고 부연했다.

 

전시는 12월 12일까지 진행되며 미술관은 휴관인 월요일을 제외하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방문 가능하다.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하기 위해 4인 이상의 단체관람일 경우 사전에 백영수미술관(031-873-4613)으로 예약하고 방문하면 된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