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석 명절에 연평도에서 인천으로 이동 중이던 여객선에서 위급상황에 처했다가 서해5도특별경비단 소속 해경의 응급조치로 위기를 모면한 시민이 감사인사를 보내 귀감사례가 되고 있다.
지난 9월 27일 해양경찰청 홈페이지 ‘칭찬해주세요’ 코너에는 “서해5도특별경비단 분들 너무 감사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내용은 21일 추석 당일 반려견 응급치료를 위해 여객선을 타고 출발하 뒤 갑자스런 호흡곤란으로 도움을 요청하던 중 탑승 해양경찰관들이 인천 도착시까지 응급조치를 취해 무사히 위급상황을 모면하게 됐다는 것이었다.
특히 도착 후 경찰관들의 이름을 물었지만 “그냥 서해5도특별경비단 교대근무자”라는 인사만 남긴채 자리를 떠나 해경홈페이지를 통해 감사의 인사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선행의 주인공은 서특단 특수진압대 소속 이현호 경위, 박창현 경사, 김현진 순경, 주정민 순경으로 이들은 9월 14일부터 21일까지 연평도에서 1주일 간의 근무를 마치고 인천으로 복귀 중이었다.
위급상황을 목격한 이현호 경위는 2급 응급구조사 자격을 소지하고 있어 즉시 선사 측에 자동제세동기(AED)를 요청하고, 동료와 함께 인천에 도착할 때까지 안정된 호흡을 위한 조치를 취했다고 밝히며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경찰관으로써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이라고 했다.
김종인 서특단장은 이들에게 “앞으로도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주는 신뢰받는 해양경찰이 되어달라”는 격려와 함께 “위급한 상황에서 숨지않고 적극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해양경찰관이 돼줄 것"을 당부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영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