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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어린이박물관 오픈랩 조성, ‘어린이라는 세계’ 전시 개최

‘동시대 어린이 경험’ 연구 보여주는 오픈랩 조성
1일 막 오른 ‘어린이라는 세계’ 전시, 12월 19일까지

 

경기문화재단 경기도어린이박물관(관장 표문송)은 개관 10주년을 맞아 ‘동시대 어린이의 경험’에 대한 연구를 보여주는 오픈랩(Open Lab)을 조성, 첫 전시로 ‘어린이라는 세계’를 선보인다.

 

1일 처음 개최하는 오픈랩은 박물관을 무대로 동시대 어린이의 경험에 대한 연구의 과정과 실험을 공유함으로써 다양한 관점으로 확장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김소영 작가의 책 ‘어린이라는 세계’를 인용한 이번 전시명에서 볼 수 있듯 우리 곁에, 내 안에, 세상 속에 존재하는 어린이의 세계를 읽어내고 어린이와 어른을 연구하는 연구자들을 소개한다.

 

문학, 무용, 미술 등 예술의 여러 영역에서 활동하는 6명의 연구자들은 처음 어린이에 대해 가졌던 질문이나 본인의 어린 시절 경험으로부터 출발한 연구를 통해 현재 어린이의 목소리와 삶을 보여준다.

 

‘어린이라는 세계’는 어린이의 말에 비춰 어른과 세상을 바라보려는 노력으로 온전히 마주할 수 있기 때문에 이번 전시를 통해 어른과 어린이 사이를 잇는 연구자들의 시선에 주목하고자 한다.

 

관람객은 연구자의 이야기를 따라가며 각자의 관점으로 새로운 생각을 발견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하며 새로운 세계를 만날 수 있다.

 

 

어린이들의 창조적 보기에 주목한 오문자 유아 교육학자는 ‘실제 삶 속의 어린이’를 연구, 수년간 현장에서 봐온 어린이들의 다양한 표상을 소개하고 감각을 통해 세상을 다시 바라보는 것을 유도한다.

 

어른의 이데올로기에서 벗어나 어린이의 주체적인 세계를 그리는 동화에 대한 연구를 지속해오고 있는 아동문학평론가 김지은은 어린이들이 더 용기 있는 모험을 펼칠 수 있는 이야기를 탐구한다.

 

작품 및 연구결과물을 담아내는 공간은 ‘어린이가 즐거운 공간’에 대해 작업해온 마음스튜디오에서 설계하고 디자인했다. 어른의 세계와 어린이의 세계가 단절돼 있는 것이 아닌 서로 연결돼 있음을 원과 원이 만나는 공간으로 펼쳐냈다.

 

참여 연구자들은 “이번 전시를 통해 큰 사람인 어른과 작은 사람인 어린이가 공통의 연결고리를 찾아보고, 고유한 모습으로 변화를 거듭하는 어린이의 존재를 다시 발견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표문송 경기도어린이박물관장은 “앞으로도 박물관 오픈랩이 여러 연구자와 협력하면서 어린이의 세계에 대한 논의를 공유하는 실험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 나아가 어린이박물관이 어린이를 둘러싼 부모, 연구자 등으로도 관람객의 층위를 확장함으로써 관람객과 박물관의 관계 맺기에 대한 새로운 실천을 촉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어린이라는 세계’ 전시는 12월 19일까지 관람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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