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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전쟁터'된 국감…곳곳서 '파행'

[퇴근길 뉴스] 10월 5일

오늘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바쁜 일상 때문에 뉴스를 챙겨보지 못한 분들을 위해 경기신문이 퇴근길 시간 한눈에 볼 수 있는 오늘의 주요 뉴스를 간략히 소개드립니다. 더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다면, 본문 아래 링크를 '클릭'하세요. [편집자 주]

 

 

◇ '대장동 전쟁터' 국감…곳곳서 파행

 

대선 전초전으로 불리는 국정감사가 이틀째인 오늘 곳곳에서 파행을 겪었습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방위원회, 국토교통위원회, 기획재정위원회는 오늘 10시부터 국감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자리에 내 건 '이재명 판교 대장동 게이트 특검 수용하라'는 피켓을 두고 여야가 충돌하면서 한 때 파행됐습니다.

 

반대로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감에서는 국민의힘 피켓에 민주당 의원들이 '윤석열(父) 집, 곽상도(子) 50억. 아빠의 힘, 돈 받은 자가 범인이다', '50억 클럽 돈 받은 자가 범인이다' 등의 피켓으로 맞불을 놓으면서 파행을 겪기도 했습니다.

 

또 정무위에서는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증인 채택을 두고 신경전이 이어졌습니다.

 

☞ '대장동 전쟁터' 국감...특검 피켓·증인 채택 충돌로 곳곳 파행

 

 

◇ 경기도의회, '대장동 의혹' 날 선 신경전

 

오늘 열린 경기도의회 임시회에서도 '대장동 특혜 개발 비리' 의혹을 두고 여·야 간 날선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곽상도 의원 아들의 화천대유 퇴직금 50억원을 지목하며 비판에 나섰고, 야당인 국민의힘은 구속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을 언급하며 날을 세웠는데요.

 

특히 민주당은 "화천대유와 연관된 의혹은 과거와 현재 모두 민간개발을 노린 토건세력들과 그들의 막강한 후원자인 국민의힘과 닿아있다"면서 "이재명 지사와의 연결고리는 발견하지 못하고 있고, 몇몇 의혹들은 과장되거나 말도 되지 않은 억지 주장"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대장동 개발사업에서 가장 큰 의혹으로 구속된 사람인 유 전 기획본부장이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측근이다"라며 "수익 원천이 공공에 있는데도 일부 지분의 화천대유와 관련자들이 7000억 원 수익을 쓸어 담았다는 것이 대장동 게이트의 본질"이라고 이 지사를 저격했습니다.

 

☞ 경기도의회 여·야 '대장동 개발 의혹' 놓고 '으르렁'

 


◇ '직장 내 괴롭힘'으로 극단 선택한 50대 공무원

 

안성교육지원청 소속 공무원이 직장 내 괴롭힘 피해를 견디다 못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해당 공무원은 안성교육지원청 교육시설관리센터 소속 故 이승현(54) 시설관리주무관입니다.

 

유족 측은 다른 직원들의 지속된 따돌림과 상사의 방조가 고인의 극단 선택으로 이어졌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경기신문이 입수한 이 주무관과 상사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보면, 이 주무관은 자신을 향한 따돌림을 여러차례 호소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호소에도 상사인 A 과장은 한 차례도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이 주무관은 '내가 죽으면 당신들(센터 직원들) 탓이다'라는 메모를 남긴 채 세상을 떠났습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상담전화 1393,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단독] "내가 죽으면 당신들 탓"…직장 내 괴롭힘에 극단 선택한 안성교육청 공무원

 

 

◇ 돈 잔치 벌이다 돈으로 틀어진 '대장동 사람들'

 

'대장동 의혹'과 관련한 검찰 수사가 계속되면서 수천억원 대에 이르는 수익금을 둘러싼 내부 갈등 정황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대장동 개발'은 민간 사업자가 무제한 수익을 가져갈 수 있도록 설계되면서 사업 참가자들이 투자금의 1000배가 넘는 수천억원의 이익을 얻게 됐는데요. 

 

이렇게 막대한 배당금이 어떻게 쓰였는 지가 이번 사건의 핵심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특히 정영학 회계사가 검찰에 제출한 녹취록에 정관계 로비를 위한 자금 350억원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갈등이 빚어지는 내용이 담겼다고 알려졌는데요. 검찰은 자금 흐름을 보면서 이 돈이 구속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을 비롯한 정관계 인사들에게 흘러 들어갔는지 추적하고 있습니다.

 

곽상도 의원 아들 곽병채 씨의 퇴직금 50억원 등 화천대유가 받은 배당금 577억원의 쓰임도 관심입니다.

 

경찰 역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사건과 관련한 인물들의 자금 흐름 경위를 파악하는 계좌 압수수색 등 곧 본격적인 강제수사에 착수하는 단계라고 밝혔습니다.

 

☞ '4천억+α' 돈 잔치 벌이다 돈으로 틀어진 대장동 사람들

☞ 검찰, '대장동 의혹' 성남시-화천대유 연결고리 추적

☞ 경찰, 대장동 사건 계좌 압수수색 초읽기…"검찰과 중복수사는 없을 것"

 

[ 경기신문 = 배덕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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