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청라 스타필드와 연계한 SSG 랜더스의 돔구장 건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지난 8일 본인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돔구장 견학 중’, ‘돔구장 연구 중’이라는 글과 함께 미국 텍사스 홈구장인 글로브라이프필드 경기장 시설을 둘러보는 사진을 다수 올렸다.
정 부회장은 지난주 미국 출장 중 텍사스주 알링턴에 있는 해당 돔구장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인천 최초의 돔구장 건립이 곧 구체화 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신세계그룹은 올해 초 SK와이번스를 인수하면서 장기적으로 돔구장 등 인천지역에 다양한 시설 건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 부회장 역시 지난 2월 청라 스타필드 내 테마파크 대신 돔구장을 만들 수 있도록 법적 검토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3월에는 음성채팅 SNS ‘클럽하우스’를 통해 청라 스타필드와 연계한 돔구장 건립을 재차 언급했다.
인천시와 정치권도 SSG 랜더스의 돔구장 건립에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월 김교흥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인천 서구갑)은 지역 한 인터넷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돔구장 건립을 단순 체육시설이 아닌 문화공연시설로 접근해야 한다”며 “인천시도 빨리 설계에 들어가자는 입장이다. 박남춘 시장도 긍정적이다”고 전했다.
이어 “신세계그룹 관계자와 돔구장 건립을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있고, 신세계 대표도 만나기로 했다”며 “인천시 입장에서도 2만~2만500석의 대규모 돔구장 건립을 거절할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세계그룹은 2024년 준공을 목표로 청라국제도시 서북부에 '스타필드 청라'를 건설 중이다. 전체 부지는 16만 3362.4㎡에 달하며 이곳에 문화·위락·레저공간을 갖춘 대형 복합 쇼핑몰이 들어설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