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에서 환경오염 방지를 위해 지난 2001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자율 환경관리제'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환경관리협약을 맺은 기업들이 대부분 대기업으로 중소기업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
5일 도가 지난해 말 오염배출기업 14개소를 대상으로 실시한 '자율환경관리협약' 이행평가 결과 환경안전영향평가제를 시행하고 환경신기술을 실용화하는 등 자발적 기반구축과 투자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가결과에 따르면 삼성전기 수원사업장은 생산공정에서 다량 배출되는 폐질산을 회수해 96% 이상 재활용했다.
또 쌍용자동차 평택사업장에서도 '분리수거제'와 '폐기물 실명제 및 부품포장제'를 통해 각종 발생하는 폐기물을 30% 이상 절감했다.
(주)만도 평택사업장 역시 LPG를 LNG로 교체하는 등의 청정연료 사용으로 질소산화물(NOx)과 염화수소(HCI) 배출을 절반 이상 감소시켰다.
유한킴벌리 군포사업장은 조경면적을 확대하고 1천300여 그루의 나무를 심어 공장녹화를 추진하는 등 자발적인 환경오염을 추진해 오고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신청한 자율환경관리 기업은 LG, 삼성, 쌍용, 기아 등 모두 대기업으로 투자계획과 오염절감대책 수립이 어려운 영세한 중소기업들은 전혀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