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토교통위 김교흥 의원(민주, 인천서구갑)은 올해 LH가 판매한 수도권 주상복합용지 상가 낙찰가가 공급예정금액 대비 10배 가까이 폭등했다고 18일 주장했다.
LH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동부건설에 판매한 인천영종 2곳 낙찰가는 각각 135억 원에서 670억 원으로 4.9배, 143억 원에서 698억 원으로 4.8배 올랐다.
또 디에스네트웍스(주)에 판매한 병점복합타운 2곳은 각각 66억 원에서 738억 원으로 11.1배, 59억 원에서 654억 원으로 11.0배 올랐다.
2016년에서 2018년까지 평균 상가 낙찰가는 공급예정금액의 2~3배 수준이었으나 2019년 3.8배, 2020년 7.1배, 2021년 9.1배 수준으로 불과 몇 년 사이 10배 가까이 올랐다.
인천 영종은 2017년에는 1.0배 수준이었는데 불과 4년 만에 5배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김교흥 의원은 "상가 낙찰가의 폭등은 높은 분양가 및 임대료로 이어지고, 상가 공실에 영향을 주고 있다"며 "실제 분양된 지 1년이 지나도 공실률이 높아 입주민들의 주거여건 및 혜택이 감소할 수 밖에 없어 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영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