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폐막된 화성연극제가 지역연극인을 철저히 배제한 것은 유감이 아닐 수 없다. 화성연극제를 주관하는 집행위원회부터 수원지역은 물론 경기도 출신 연극인들이 참여치 못한 채 서울연극인들 만으로 집행위원회를 구성, 향토연예인 들이 기획단계에서부터 배제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향토 연극인들은 관람자 수준에 머무는 등 구경꾼에 불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화성국제 연극제는 총 14작품이 경기도 문화의 전당과 청소년 문화센터에서 지난 달 17일부터 10여 일간 공연되었다.
화성국제연극제는 금년으로 8회를 맞아 국내외적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비중 있는 연극제로 알려지고 있다. 이 연극제는 여느 연극제와 달리 수원화성을 널리 알려 결과적으로는 연극제와 함께 화성의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때문에 출연되는 작품도 자연·성·인간을 주제로 한 것에 국한되었다 하겠다.
그런데 이번 연극제에서는 이 같은 주제의 작품이 한 편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연극제를 개최하면서 연극제의 정체성을 살리지 못했다는 지적이 만만치 않은 것이다. 수원 화성이 수도권이라고 하지만 지역·역사적으로 볼 때 독특한 문화가 있는 것이고 그 지역에서 개최하는 문화행사이면 그러한 특징이 담아져야 되는 것이다. 특징이 제대로 담아져 살아날 때 그 문화제도 정체성을 살렸다고 할 수 있으며 성공적이라는 평을 듣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화성국제연극제는 이 같은 특성을 담아내지 못한 일반적인 연극제와 다름없다면 실패했다고 볼 수밖에 없는 것이다.
또 연극제를 주관하는 집행부도 문제다. 서울연극인들로 구성되었기 때문에 화성연극제의 특성을 살려내기 어려웠을 것은 뻔하다 하겠다. 전체적인 연극의 질은 좋아 질지 모르겠지만 향토와 관계없는 작품의 나열은 의미가 없는 것이다.
가장 지방적인 것이 세계적이라는 말이 있다. 특히 문화에 있어서는 더욱 그렇다. 수원 화성의 독특한 것을 찾아내려는 문화마인드가 아쉽다 하겠다. 또한 향토연극인들이 발표기회부족으로 애를 먹고 있지 않은가. 질이 떨어지면 어떤가. 화성연극제에 의해 향토연극인들이 발전도 하고 화성의 정체성을 진작케 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