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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의 날] '다재다능' 경찰…그대들이 있어 든든하다

‘만능 엔터테이너’…문성준 경위, 이상희 순경
“경찰은 ‘강철부대’”…철인 양윤영·최진선 순경

불철주야 우리의 생명과 재산 등을 보호하며 사회의 안녕과 질서를 유지하는 사람들. 우리 사회의 필수불가결한 존재, 바로 ‘경찰’이다.

 

21일은 이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위로해주는 ‘경찰의 날’이다. 이날 경찰은 민주 경찰로서 사명감을 일깨우고 국민과 더욱 친근해지며 사회의 기강을 확립·유지하는 등 경찰의 임무를 재확인, 조직의 발전을 도모한다.

 

기념일 취지에 걸맞게 경찰 조직 발전에 일조하는 경찰관들이 주목받고 있다. 이들은 경기북부경찰청 소속으로 다양한 끼와 재능으로 경찰을 유독 빛나게 하고 있었다.

 

 

◇ ‘만능 엔터테이너’…문성준 경위, 이상희 순경

 

일산동부경찰서 교통안전계에 근무 중인 문성준 경위는 경찰 조직 내 ‘연예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고질적인 교통문제를 겪는 국민에게 체감 가능한 도움을 주고 싶다는 생각에 경찰에 입문한 문 경위는 수년간 교통경찰로 근무해 왔다. 

 

이 과정에서 좀 더 전문적인 교통 지식을 얻기 위해 꾸준히 공부했고, 어느새부턴가 경찰 내부에서 ‘교통박사’로 통하게 됐다.

 

이후 문 경위는 화려한 말솜씨까지 인정받아 교통안전을 주제로 하는 다양한 매체에서 러브콜도 받았다.

 

실제 문 경위는 MBC, tvN, TBS 등 방송과 라디오 프로그램은 물론 경찰청,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 유튜브에도 출연해 ▲개인형 이동장치(PM·Personal Mobility) ▲이륜차 ▲무단횡단 단속·계도 등에 대한 정보를 전달한 바 있다.

 

문 경위는 “교통 업무는 국민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즉각적으로 도움을 드릴 수 있어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교통 관련 업무를 도맡으며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대학에서 실용음악을 전공한 의정부경찰서 이상희 순경은 뛰어난 음악적 감수성으로 경찰 가족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교육생 당시 중앙경찰학교에서 실시했던 가요제에서 축하공연까지 펼쳤을 정도다. 심지어 의정부시 철쭉가요제, 신세대 가요제 등에서 대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순경은 ROTC 여군 중위 출신이기도 하다. 어릴 적부터 남다른 끼와 재능을 보여 실용음악을 전공하긴 했지만, 그의 진짜 꿈은 ‘제복’을 입는 것이었다.

 

이에 대학에서 ROTC를 지원하게 되었고, 이후 더 더양한 곳에서 많은 이들을 도와주고 싶다는 생각에 경찰에 입문했다.

 

이 순경은 “교육생 당시 제 노래로 많은 이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너무 행복했다”며 “앞으로도 이 끼와 재능으로 더 많은 이들에게 힘이되는 경찰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 “경찰은 ‘강철부대’”…철인 양윤영·최진선 순경

 

남양주남부경찰서에서 근무 중인 양윤영 순경은 모델 버금가는 ‘피트니스 스타’다. 과거 ‘월드미스유니버시티’ 대회에서 인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런 그도 경찰 입문 초기에는 약한 체력 때문에 고민이 많았다. 이에 운동을 시작하게 됐고, 결국 누구보다 강한 체력을 갖게 됐다.

 

덕분에 양 순경은 다소 힘에 부치던 경찰 업무를 누구보다 앞장서서 수행하는 등 긍정적인 변화를 맞이했다.

 

양 순경은 “체력도 체력이지만, 운동을 시작하고 난 이후로 가장 좋았던 건 긍정적인 기운이 생긴 것”이라며 “제가 경찰인 만큼 이 기운을 국민에게도 마구 발산해 평화로운 지역사회를 만들고 싶다”고 했다.

 

 

남양주북부경찰서 최진선 순경은 경찰 조직에서 일명 ‘운동 깡패’라고 불린다. 태권도 1단에 킥복싱 3단, 복싱 4단이라는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고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최근에는 마라톤 대회에 나가 당당히 1위를 거머쥐는 등 남들보다 뛰어난 체력도 겸비하고 있다.

 

그는 대학에서 경찰학을 전공할 정도로 유년시절부터 경찰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 그래서 다양한 운동을 통해 체력을 길러 왔다.

 

그 중 유난히 재능을 보인 복싱으로는 국가대표로 활동하기도 했다. 60여 건의 대회에서 실적을 낼 정도로 탁월한 실력이었다.

 

그럼에도 끝까지 경찰의 꿈을 버리지 못한 최 순경은 무도 특채에 지원해 끝내 꿈을 이뤘다. 

 

최 순경은 “여성이 약하다는 인식을 깨고 싶다”며 “그래서 저는 여성 최초로 광역수사대에 들어가는 걸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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