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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옹진군 백령도 레미콘 품질논란...국가기술표준원 불시점검서 업체 2곳 빠져

 인천 옹진군 백령도에서 생산되는 레미콘에 대한 품질논란이 일고 있다. KS(국가표준)인증을 총괄하는 국가기술표준원이 한 차례 조사에 나섰지만 업체 3곳 중 2곳은 검사에서 빠졌다.


21일 국가기술표준원에 따르면 레미콘 시판품 조사를 위임받은 KSA한국표준협회는 지난 7월께 백령도에 입도해 레미콘 업체 3곳 중 1곳만 품질 조사를 진행했다.


현재 백령도의 레미콘 3사는 단가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매출 대부분을 옹진군 등 공공기관 발주 공사에 의존하고 있는데, 경쟁이 심해 원자재 값보다 낮게 레미콘을 납품하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국표원의 시판품 조사는 지난해부터 불거진 레미콘 품질 우려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국표원은 당초 백령도에 있는 레미콘 업체 3곳을 불시 점검할 계획이었지만 A사와 B사는 검사에서 제외됐다. 검사가 이뤄진 C사는 레미콘 품질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표원 관계자는 “6명이 투입돼 백령도에 갔지만 여건상 1곳만 조사를 했다”며 “섬 지역 특성상 올해는 출장이 어렵다. 나머지 업체는 내년 중 불시조사를 다시 진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A사와 B사는 레미콘과 함께 아스콘도 생산하고 있다. A사는 앞서 옹진군의 소청도 해수 담수화 시설 도로 포장공사에 불량 아스콘을 납품해 3개월 만에 재시공을 한 곳이다.


이에 지난해 한국아스콘공업협동조합의 사후관리 정기심사에서 단체표준 인증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제재를 받았다.


이후 올해 5월 심사에서는 정상 판정을 받았고, 지난 8월 옹진군에서 아스콘 납품 계약을 따냈다. 


하지만 A사는 관련법에 따른 아스콘 대기오염물질 배출 측정값을 아직 옹진군에 제출하지 않았다.


옹진군 관계자는 “공장 가동 후 하반기 자가측정 제출 기한까지 결과를 내면 된다”며 “입찰 자격에 대한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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