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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보리, 수단 쿠데타 논의할 긴급 회의 연다

쿠데타 후 군부·시위대 충돌로 7명 사망·140여명 부상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26일(현지시간) 비공개 긴급회의를 열고 수단에서 발생한 군부 쿠데타 문제를 논의한다.

 

25일(현지시간) AFP·AP 통신은 복수의 외교관을 인용해 15개 안보리 이사국 중 영국·에스토니아·프랑스·아일랜드·노르웨이·미국 등 6개국이 소집을 요구해 긴급회의가 열린다고 보도했다.

 

외교관들은 이사국들이 이사회 외 유엔 회원국에 쿠데타 관련 공동성명을 채택할 것을 요청할지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말리, 니제르 등 사하라 사막 남부 지역 국가 방문 후 미국 뉴욕으로 복귀하는 이사회 대표단 일정상 미국 동부 시간으로 오후 4시께 회의가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새벽 수단 군부는 쿠데타를 일으켜 압달라 함독 총리를 포함한 수단 과도정부 각료와 주권위원회에 참여해온 민간인 위원을 체포했다.

 

쿠데타를 일으킨 군부 지도자 압델 파타 부르한 장군은 국영TV를 통해 중계된 대국민 연설에서 주권위원회와 과도정부 해산 및 비상사태 선포를 선언했다.

 

수도 하르툼 거리에서는 쿠데타에 반발하는 민중 시위가 벌어졌고, 이에 군부가 시위대에 총격을 가해 7명이 숨지고 140여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유럽연합(EU), 미국 등이 수단 군부에 구금된 것으로 전해진 인사를 석방할 것을 촉구하는 등 국제사회의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과 영국, 노르웨이는 이날 공동성명을 통해 군부 쿠데타를 비난하고 합법적인 민간 정부가 통치하는 민주 수단을 위해 노력하는 세력을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수단은 2019년 4월 군부 쿠데타로 알-바시르 전 대통령을 축출했다. 이후 군부와 야권이 연합해 민정 이양에 뜻을 모았으나 이행 과정에서 혼란이 이어져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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