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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예맥회 정기전, 빛과 보리가 만나 안양을 물들이다

이상수 맥간공예연구원장 필두로 예맥회 회원 참여
검독수리·쌍용도·코스모스 등 40여 점 작품 선봬…
이은지 안양지회장 “지역에 맥간공예 알리는 역할하겠다”

 

이상수 맥간공예연구원 원장의 전수자들이 모인 예맥회(회장 우윤숙)가 개최한 29번째 정기전 ‘빛과 보리의 만남’展이 시민들에게 맥간공예를 알리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안양시 만안구 안양문화원 전시실에서 열린 이번 전시에서는 33명의 회원들이 코로나19로 힘든 일상을 극복하고 행복을 바라는 마음을 담은 작품을 선보였다.

 

이상수 원장의 검독수리를 비롯해 쌍용도, 원앙과연꽃, 코스모스, 장생도 등 40여 점의 작품이 전시실을 수놓았다.

 

여러 개의 보릿대를 얇게 펴서 원단을 만들고, 이를 활용해 자연의 질감이 살아있는 예술작품을 만드는 고유의 전통 기법인 맥간(麥稈) 공예는 빛과 결의 아름다움이 느껴진다.

 

 

특히 안양에서는 맥간공예 지회가 이제 시작하는 단계라 시민들에게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9월 2일부터 16일까지 2주간 동안구의 한 갤러리카페에서 ‘2021 맥간공예 안양 첫 회원전’이 열리기도 했다.

 

이은지 안양지회장은 “예맥회 전시에 앞서 첫 회원전을 열었는데 관심 갖고 보러오신 분들도 많고 SNS상에서도 반응이 좋았다”면서 “예맥회 전도 코로나19로 조심스러운 와중에 보러와주시고 SNS에서 댓글로 관심 가져주셨다”고 말했다.

 

덧붙여 코로나19 장기화로 오프라인 행사 개최가 쉽지 않은 때가 길어지다 보니 이번 전시가 유독 반가웠다고 이야기했다.

 

이 지회장은 “안양에서는 회원 20여 명과 함께 시작하는 단계다. 지역 사람들이 거의 맥간에 대해 모르시던데, 앞으로 열심히 알리려고 한다”며 관심과 기대를 당부했다.

 

한편, 예맥회 전시는 지난 1991년 이상수 원장이 전수자 5명과 수원문화원 전시실에서 처음으로 창립전을 개최한 이래 수원을 거점으로 30년 동안 외부의 지원 없이 순수회원들의 회비로 전국을 순회하며 열렸다.

 

지난해에는 예맥회 30주년 기념으로 북마리아나 사이판 및 동유럽 루마니아에서 전시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아쉽게 취소됐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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