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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이재명 후보, 청와대 상춘재에서 손 잡았다

이 후보 "지난 대선 모진 행동 사과"
"문재인 정부 성공, 최선을 다하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6일 지사직 사퇴 후 첫날 문재인 대통령과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회동을 진행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청와대 상춘재에서 50여 분간 문 대통령과 차담을 나누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 후보는 “특별한 곳에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한 뒤 문 대통령과 기념촬영을 하고는 “(사진을) 가보로 간직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문 대통령에게 지난 2017년 대선 후보 경선에서 거침없이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낸 자신의 태도를 사과를 건내며 화해의 손길을 내밀었다.

 

이 후보는 “지난 대선 때 제가 모질게 했던 것 사과드린다”고 하자 문 대통령은 “이제 1위 후보가 되니까 그 심정 아시겠죠”라고 말했다.

 

앞서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이 후보는 TV토론 등에서 문 대통령에게 거침없는 공세를 쏟아냈다. 이 같은 공세로 인해 이 후보는 문 대통령 지지자에게 문자 등을 통해 강한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 후보는 문 대통령의 좋은 정책을 많이 발굴해달라는 따듯한 조언에 감사를 표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이어나갔다.

 

이 후보는 “다음 정부가 져야 할 기후위기의 점이 클 것 같다”는 문 대통령의 발언에 “그 짐을 제가 질 수 있으면 좋겠다”고 하며 대권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또 이 후보는 문 대통령의 시정연설을 언급하며 공감대를 형성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어제 대통령께서 시정 연설하신 내용을 보니까 제가 하고 싶은 얘기가 다 들어 있어서 너무 공감이 많이 갔다”며 “대통령께서 원래 루스벨트를 존경하는 대통령이라고 하셨던 것 같은데 최근의 미국 바이든 정부의 정책이 사실은 거기에서 많이 시사받은 것이 있는 것 같고, 새로운 전환의 시대에 미래적인 산업 재편을, 국가의 대대적 개입, 투자를 통해서 해야 된다, 미래산업 만들어야 된다, 제가 너무 공감이 많이 갔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대통령님께서 지금까지 민주당의 핵심가치라고 하는 민생, 개혁, 평화의 가치를 정말 잘 수행하신 것 같다. 문재인 정부 성공하는데, 사실 저는 경기도지사로 문재인 정부의 일원 아닙니까. 저도 지금까지도 최선을 다했지만, 앞으로도 우리 문재인 정부 성공, 역사적인 정부로 남도록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 경기신문 = 이지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