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소방본부는 119특수구조단 박승환(37) 소방장이 인천소방 최초로 ‘초경량비행장치(드론) 실기평가조종자격’을 취득했다고 27일 밝혔다.
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를 위해서는 조종자자격 취득 후 지도조종자 필기시험 합격 및 150시간의 비행시간이 필요하다.
박 소방장은 지난 10월 19일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국토교통부 산하 드론국가공인자격증을 총괄하는 한국교통안전공단에서 실시한 실기평가과정 시험에서 모든 코스를 통과하며 합격했다.
실기평가조종자 자격은 국토교통부 지정 전문교육기관 설립 시 필수자격증이며, 다른 조종자의 드론 비행실력을 검증하는 평가위원 활동도 가능하다. 박 소방장의 이번 실기평가조종자 취득으로 중앙소방학교와 충청소방학교에 이어 인천소방도 전문교육기관으로 지정될 수 있는 인력기준을 충족하게 됐다.
2019년 인천소방이 드론을 최초로 도입할 당시부터 119특수구조단에 근무한 박 소방장은 재난현장 소방드론 활성화를 위해 대형 화재현장 정보수집, 실시간 영상전송, 실종자 수색, 화재현장 사후조사, 드론 훈련 및 경연대회 참석 등 여러 활동을 해왔다.
박승환 소방장은 "인천소방 드론 활성화에 관심을 갖고 지원해 주신 본부장님과 119특수구조단 직원들에게 감사하고, 소방드론의 활용을 통해 각종 재난현장에서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심형준 119특수구조단 긴급기동대장은 “그간 열심히 준비해 인천소방 최초로 자격을 취득한 것을 축하하며, 박승환 소방장을 중심으로 재난현장에서 소방드론 활용이 더욱 활성화되고 또한 드론조종자에 대한 역량이 강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