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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학습도시 나흘간 일정 마무리...‘연수선언문’ 채택

인천 송도컨벤시아 등서 10월 27~30일...한국 최초 개최

 인천 송도컨벤시아 일원에서 나흘간 열린 제5차 유네스코 학습도시 국제회의(ICLC) 대단원의 막이 내렸다.

 

연수구는 지난 29일 ICLC 폐회식에서 코로나19 시대에 건강하고 회복력있는 학습도시를 구축하자는 내용의 ‘연수선언문’을 채택했다.

 

64개 국·229개 평생학습 회원도시들은 코로나19로 전 세계 정부가 학습기관을 폐쇄하는 전례 없는 위기 상황을 강조하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회원도시들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관련 기사 14면

 

ICLC는 유네스코 평생학습원(UIL) 주최로 2년마다 열리는 국제행사다. 연수구는 한국 최초로 이 행사를 유치했다.

 

회원도시들은 ‘대응을 넘어 새로운 도약으로-학습을 통한 건강하고 회복력 있는 도시 구축’이라는 주제에 맞게 포스트 코로나 시대 건강교육과 도시 회복탄력성 증진에 뜻을 함께했다.

이날 연수구는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전략’에 부합한 탄소중립 선언문도 발표했다. 고남석 구청장을 비롯한 학생·주민 대표, 국제기구·산업계 관계자 등 9명이 선언에 참여했다.

 

이들은 ‘미래’, ‘생존을’, ‘위한’, ‘탄소중립’, ‘우리’, ‘모두’, ‘함께’, ‘실천’, ‘합시다’라는 팻말을 각각 들고 탄소중립이라는 공동의 목표 달성과 안전하고 행복한 미래의 삶을 다짐했다.

 

고 구청장은 “자연파괴의 주범이 되지 않도록 알차고도 고통스러운 실천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며 “정책적으로도 이를 위한 예산이 우선 편성돼야 하며, 미래세대 생존을 위한 우리의 대장정을 40만 연수 주민이 함께 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29·30일 연계행사로 진행한 ICLC 세계시민 평생학습박람회에는 9개 테마관과 154개 민·관 부스가 운영돼 1만여 명의 시민들이 방문했다.

 

 지구촌 석학 모여 이틀간 24개 세션 진행...핵심은 코로나 시대의 교육

 

행사 이틀째인 28일부터 학습도시 타이틀 인계식과 함께 지구촌 평생학습 석학들의 본격적인 회의가 시작됐다.

 

이날 기조연설에 참여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전 세계에 만연한 건강 불평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네스코의 지속가능한발전(SDGs) 목표로 개선될 수 있도록 국제적 지원과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은혜 교육부 장관도 “포스트 코로나 시대 평생학습의 방향과 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배움의 방법을 공유할 수 있는 기회와 화합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틀간 이뤄진 평생학습 관련 회의는 특별·전체·병렬세션 등 모두 24개 세부 세션으로 진행됐다. 공통된 핵심은 역시 ‘코로나19’와 ‘교육’이었다.

 

28일 특별세션에서 데이비드 아초아레나(David Atchoarena) UIL 원장은 “다양한 학자적 관점의 필요성과 함께 평등, 보건, 시민권 등 여러 분야의 전략적 개발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전체세션에 참여한 콜롬비아 보고타시의 알레한드로 고메즈 로페즈(Alejandro Gómez López)는 “국가차원에서 시민들을 전문가로 교육시키고 코로나 관련 의료정보를 함께 공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곽상욱 전국평생학습도시협의회장도 “팬데믹으로 인한 일상 변화를 이제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진 두 번째 전체세션에서도 펜데믹시대 학습의 상실이 취약계층에 더 큰 피해를 가져온다는 점을 강조하며 앞으로 이 같은 부분이 교육 정책에 반영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29일에는 국내·외 대학이 참여하는 특별세션과 병렬세션, 마지막 전체세션 등 코로나 시대 인종과 세대를 넘어선 의미있는 논의들이 진행됐다.

 

특히 병렬세션Ⅱ에서는 ‘건강과 세계시민 교육’을 주제로 고남석 연수구청장과 그리스, 온두라스, 모로코, 이란 등 각 나라의 시장들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이어 열린 컨퍼런스 결과보고회에서는 평생학습, 글로벌 시민교육, 포용적인 교육, 기후변화, 건강, 웰빙 등에 관해 토론한 내용들을 소개했고 28개 조항이 담긴 연수선언문을 채택했다.

 

폐회사에서 고 구청장은 “연수선언문이 모든 해결책을 담고 있지는 않지만 코로나19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모두의 지혜를 담았다. 사랑하는 시민들을 위해 현장에서 연수선언문을 실천해 나갈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행사를 마친 해외 참가자들은 마지막 날인 30일 송도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등 대한민국 대표 바이오 기업과 연수구 내 평생학습시설 등을 견학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윤용해·조경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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