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옹진군은 영농부산물을 소각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산불 등 화재 방지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정부가 시행하는 미세먼지 종합대책에 발맞춰 자주식 잔가지파쇄기 10대를 각 면 농기계임대사업소에 공급했다고 8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수확 후 나오는 영농부산물(고춧대, 깻대, 전정가지, 볏짚 등)을 잔가지파쇄기를 이용해 파쇄하면 미세먼지 저감은 물론 소각으로 인한 산불 및 화재를 방지할 수 있다. 파쇄한 영농부산물은 부숙을 거쳐 토양비옥도 증진을 위한 퇴비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마을 단위의 영농부산물 파쇄작업을 위해 이장 등 마을대표가 지원을 요청할 경우 옹진군 농기계임대사업소가 보유 중인 잔가지파쇄기를 무상으로 임대한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파쇄기를 사용하면서 안전사고 발생의 위험이 있어 작업은 평지에서 하며 짧은 잔가지를 투입할 때는 특히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한 뒤 “영농부산물도 폐기물에 해당됨에 따라 불법소각을 하지 말고, 먼저 잔가지파쇄기를 이용해 퇴비를 만들어 활용하고 파쇄·퇴비화가 불가능할 경우 종량제 봉투에 담아 지정된 장소에 배출, 농촌 생활환경 보호에 힘 써줄 것을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