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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닥터헬기 몸집 줄이고 운항 횟수 늘린다

내년 대형에서 중형으로 체급 낮춰
전담 의료인력 비용 100% 도비 지원
중증 외상 환자에서 응급 환자까지 확대

 

경기도 닥터헬기가 몸집을 줄이고 이송 환자 범위를 확대해 운항 수를 대폭 늘릴 전망이다.

 

8일 도에 따르면 내년부터 기존 대형헬기였던 경기도 닥터헬기(응급의료 전용헬기)가 중형헬기로 변경되며, 이에 따라 예산도 달라지게 된다.

 

경기도는 대형헬기의 소음문제를 해결하고 예열시간 절감, 비용 단축, 이송 용이 등을 이유로 중형헬기로 체급을 낮췄다. 중형헬기는 2대를 도입하며, 이에 따라 대형헬기에서 불가능했던 양방향 치료가 가능해진다.

 

아주대학교병원과 운항사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간의 닥터헬기(응급의료 전용헬기) 운영 계약 종료에 따라 우선협상대상자로 ‘유아이헬리제트’를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는 현재 닥터헬기 신규 운항사 선정과 관련해 보건복지부의 승인만을 남겨놓은 상태이다.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제13조, 제16조, 제30조의4, 제46조의3에 근거해 닥터헬기 예산은 당초 70억원(국비 49억원, 도비 21억원)에서 40억원으로 축소됐다. 이에 따라 전체 예산 중 70%에 해당하는 28억원을 국비로, 나머지 30%인 12억원을 도비로 충당한다.

 

또 도는 병원 측의 지속적인 요청에 따라 의료인력 지원비를 신설해 100% 도비로 지급할 방침이다. 의료인력 지원비는 ▲의사 4명(8억원) ▲간호사 4명(2억원) 등 총 1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의료인력은 전문의 1명과 간호사 1명으로 꾸려진 1개반을 총 5개반으로 운영하고 있다. 해당 인력은 도 지원 전문의 4명, 간호사 4명과 의료기관이 자체 부담하는 전문의 1명, 간호사 1명으로 구성돼 있다. 

 

도는 중증 외상 환자에 국한했던 닥터헬기 이송 범위를 아주대병원 전담인력 충원과 배치를 통한 전담팀을 꾸려 응급(비외상)환자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닥터헬기는 주간에 응급(비외상)환자와 외상환자, 야간 외상환자 중심 이송으로 체계 개편할 예정이다.

 

이송대상은 중증외상, 심뇌혈관질환 등 신속한 응급처치 및 이송이 필요한 환자이며, 운용범위는 배치 의료기관 반경 운항 가능한 거리 이내다.

 

한편 도 닥터헬기는 지난 2019년 8월 31일부터 시행돼 ▲2019년 26건 ▲2020년 66건 ▲2021년 9월말까지 62건 운항했다.

 

도 관계자는 “양평 총기 사건에서도 중증 환자가 긴급하게 닥터헬기로 이송되는 등 다양한 곳에서 운항되고 있다”며 “이번 헬기가 대형에서 중형으로 변경된 만큼 더 많은 환자를 살리기 위해 기존 중증 외상 환자에서 응급환자까지 대상을 확대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지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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