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 덕정동 덕정삼거리에서 옥정신도시를 거쳐 양주역 인근 남방동 외미교차로까지 11.8㎞ 구간에 간선급행버스시스템(BRT)을 구축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9일 양주시에 따르면 지난 8일 국토교통부 대도시광역교통위원회에서 고시한 ‘BRT 종합계획 수정계획(2021~2030)’에 ‘덕정남방 BRT’ 노선이 포함됐다.
이에 따라 시는 국비 100억 원을 지원받아 모두 400억 원을 들여 덕정남방 BRT 구축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오는 2023년까지 개발계획을 세워 실시계획 승인 등 행정절차를 진행한 뒤 2024년 착공한다는 방침이다.
이 사업을 마치면 옥정·회천신도시 조성, GTX-C 노선 추진, 전철 7호선 사업 등 도시개발에 발맞춰 각종 광역교통 인프라 구축이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양주시 관계자는 “GTX-C 노선 준공 때까지 덕정남방 BRT 구축사업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해 대중교통 이용 편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BRT는 주요 간선도로에 전용 주행로, 정류장 등 시설을 갖춰 급행으로 버스를 운행하는 대중교통체계로 ‘땅 위 지하철’로 일컫는다. 버스도착 정보 시스템과 버스 우선 신호체계, 환승터미널 등을 갖춰 정시성, 통행속도, 수송 능력 면에서 도시철도에 준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건설비용은 도시철도 10%, 운영비는 14.3% 수준에 불과해 가성비도 양호하다.
[ 경기신문 = 이호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