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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 고성능 액체 로켓 개발 본격 추진…2년간 개발 예산 120억 증액

100t급 추력 갖추고 재사용 가능한 액체 로켓 개발을 추진
저궤도 위성 활용한 6세대 이동통신(6G) 사업도 예비타당성조사

 

더불어민주당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내년부터 재사용 기술을 적용해 고성능 액체로켓 엔진 개발을 추진한다. 이에 선행 개발 사업인 ‘스페이스 챌린지’ 사업을 내년부터 시작하고 향후 2년간 120억원의 우주개발 관련 예산을 증액한다.

 

민주당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9일 오전 국회에서 우주개발 진흥을 위한 정책 및 예산을 위한 당정 협의를 갖고 “스페이스챌린지 사업을 내년부터 시작해 내년 45억, 내후년 75억 등 총 120억원 예산을 증액해 고성능 액체로켓엔진 개발사업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조승래 의원은 회의 후 기자들에게 “내년부터 100t급 추력을 갖추고 재사용이 가능한 고성능 액체 로켓 개발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업은 2030년 달착륙선 투입과 2035년 KPS 자력구축을 추진하고 있는 대형 우주임무를 국내 역량으로 완성하기 위해 필요한 사업이다. 조 의원은 “누리호 이후 고성능 액체로켓엔진 개발이 추가로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나라가 개발할 고성능 액체 로켓 엔진은 4단 연속 재점화 출력 조절 등 재사용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라며 “발사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는 재사용 로켓으로, 중국은 이미 2000년대 초반 고성능 엔진 기술을 확보해 2010년대 이후 다양한 우주 발사체 개발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또 액체 로켓 엔진 이후 차세대 로켓 사업에 대해서도 내년에 추가로 예비타당성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당정은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 개발을 위해 내년부터 2035년까지 3조7234억원 규모의 추진 계획안을 국가우주위원회에 상정·확정하고, 국가 통합 항법 체계 개발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제정도 검토하기로 했다.

 

저궤도 위성을 활용한 6세대 이동통신(6G) 사업도 예비타당성조사를 추진 중이다.

 

조 의원은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당정 협의 전 모두발언에서 언급한 ‘우주 전담 기구 신설’과 관련 “정부 내부에서 확정된 안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면서 “행정부처에서의 전담 조직을 키워야 한다는 공감대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청이나 처 같은 독립된 행정 기관으로 하느냐, 아니면 다른 형식으로 하느냐는 논의 과정이 필요하다”며 “민주당도 관련된 공약을 어떻게 할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박환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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