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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창] 기본 중에 기본

성남시가 유명세(?)를 치르고 있다.

 

민간에게 어마어마한 선물 보따리를 안겨 준 대장동, 화천대유에 대해 어찌 됐든 국민들의 상실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다.

 

대장동도 대장동이지만, 은수미 시장 재임 동안 한시도 바람 잘 날이 없다는 것이다.

 

정치자금법 위반 재판으로 임기 2년이 훌쩍 넘어가 버렸고 현재 진행 중인 은 시장 캠프 인사 부정 채용 의혹, 정무직인 시장 전 정책보좌관이 CCTV 업체로 부터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되는가 하면 현직 공무원이 미혼 여성 공무원 리스트 작성해 전직 시장 비서관에게 전달해 최근 검찰에 송치됐다.

 

여기에 고위공무원이 포함된 직원 3명이 업자와 골프 회동을 가져 징계를 받았고 음주운전 및 성매매 사건 등등이다.

 

지난 겨울 대설로 인해 성남시 곳곳이 마비되는 일이 발생했다. 결국 대비하지 못한 안이함이 ‘제설은 성남이 으뜸’에 상처를 안겼다.

 

탄천 이면도로에 불법 차량이 즐비하고 대형차량과 중장기까지 밤샘 주차를 하고 있는 실정이며 불법 현수막이 곳곳에 게첨 돼 있다. 이젠 당연시되는 노점상이 인도를 점령한 지 오래다.

 

한 퇴직 공무원은 ‘성남시 공무원을 보고 배워라’라고 하는 만큼 성남시 공조직이 정말 능력 있고 열심히 일했던 시절이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어느 때부턴가 최고 결정권자의 눈에 띄기 위해 아부와 모함 등이 난무하는 분위기가 됐다고 한다.

 

공직은 드러내 보이려 하지 않으면서 있는 듯 없는 듯 묵묵히 제 역할에 충실하면 된다.


그것이 공직사회의 기본 중의 기본이다.

 

기본이 무너지면 다시 세우기가 어렵다는 말이 있다.


스스로 이것만은 지켜야 한다는 시민의식이 무너지면 안 된다.


공직도 마찬가지다. 명예와 자긍심을 지키고 기본이 무엇인지 진중하게 생각해 볼 일이다.

 

[ 경기신문 = 김대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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