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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남촌농축산물도매시장 시설물 곳곳 부실 '상인불만 고조'

냉난방 시설 전무 과일채소 보관 애로..진출입로 바닥 균열 물품이동에 불편 등

 인천을 대표하는 도매시장인 남촌농축산물도매시장에 입주한 상인들의 불만이 날로 쌓여가고 있다. 여기저기 부실 투성이인 시설 때문이다.

 

이 같은 부실시공 문제는 지난 2019년 6월 개장 이후부터 제기돼 왔으나, 지금까지도 별반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게 상인들의 주장이다.

 

15일 입주상인들에 따르면 판매동 게이트, 지하 통로, 엘리베이터의 바닥층이 균열로 침하되면서 지게차나 운반기구 이용 시 적재된 물건이 떨어지는 등 큰 불편을 야기하는가 하면 관리동과 자재판매동 인근의 주차장 바닥이 울퉁불퉁한 석재로 돼 있어 장애인 휠체어는 물론 운반기구 이동에 애로가 많다는 것이다.

 

또 판매동 전체에 냉·난방 시설이 전무, 여름과 겨울 보관된 농산물이 상하거나 어는 현상으로 상품가치가 떨어지고 있다. 상인들은 개별적으로 냉·난방 시설을 구입해 설치하고 있으며, 화재의 위험 때문에 불안해하고 있다. 

상인들은 이와 함께 천장부분의 누수로 우기철에 판매동 안으로 빗물이 새거나 겨울철의 경우 쌓인 눈이 녹은 물이 진열·보관된 상품에 떨어지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일요일 등 휴장 시 매장에 보관된 상품이 도난당하는 사례까지 발생하고 있어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는 실정이다.

 

채소 판매동에서 영업을 하는 상인 A(55·남)씨는 "시장 내 각종 시설들이 부실하게 건설돼 수시로 보수작업을 하고 있지만 같은 상황이 2년 넘게 반복되고 있다"며 "입주한 상인들은 물론 이곳을 찾는 고객들의 편의와 안전을 위해 근본적인 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남촌도매시장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시공사를 비롯, 자체 조사를 통해 시설 개선에 힘쓰고 있지만 워낙 범위가 넓다보니 한계가 있다"며 "전체적인 시설보완이 이뤄질 수 있도록 민원을 제기한 부분에 대한 점검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영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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