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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중 개교는 백년대계 수치

내년에 개교할 공립학교 72곳 가운데 40곳이 공사중 개교를 하게 되었다. 경기도 교육청은 개교심의위를 열어 확정할 방침으로 있어 공사중 개교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 교육청이 학생과 주민을 의식하지 않는 소신행정에 충격과 놀라움을 감출 수 없다. 경기도 교육청은 연초 의왕시 충훈고등학교의 공사중 개교로 홍역을 치르고도 시정은커녕 오히려 공사중 개교가 늘어난 것에 말문이 막힌다.
경기도 교육청은 2005학년도에 개교할 예정인 학교가 초등학교 41개교, 중학교 23개교, 고등학교 8개교인데 이중 절반이상이 공사중 개교를 예정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이를 위해 개교심의 위원회를 열어 모두 확정할 방침이다. 공사중 개교가 심의 보류될 경우 학생수용계획에 차질을 빚게 돼 과대·과밀학급 해소가 어렵게 된다는 것이 경기도 교육청의 설명이다.
공사중 개교는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어 내외의 비난이 끊이지 않았다. 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않은데서 오는 불편도 문제이려니와 수업중 공사로 인한 소음 등의 피해가 심각한 것이다. 특히 심한 경우에는 안전사고도 빈발하여 학부모들의 불만이 팽배해 있다. 뿐만 아니라 신축건물에서 오는 환경증후군은 학부모들을 더욱 애태우게 한다. 성인도 견디기 어려운 신나등 각종 건축자재에서 발생하는 악취에 대한 대책이 없는 것이다.
공사중 개교가 안고 있는 문제점에 대해 경기도 교육청이 더욱 잘 알고 있을 터인데 없애지 못하고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이해가 안 된다. 충훈고 등록거부사태로 나라 전체가 공사중 개교의 부당성을 지적하고 교육부에서는 공사중 개교가 없도록 하겠다고 까지 공표한 것이 아직도 생생한데 1년도 안돼서 또 반복한다니 학생을 어떻게 보는지 알 수가 없다. 당시 경기도 교육청은 교육부의 지시를 존중, 공사중 개교가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러한 교육청이 개교심의위라는 것을 만들어 공사중 개교를 합리화하려하니 기가 막힐 노릇이다. 눈 가리고 아웅 격이다.
본란에서도 수차 지적했듯이 계획있는 교육행정으로 학생증가 예측을 제대로 하여 학교를 건설해야 된다. 더 이상의 뒷북행정이 있어서는 안 된다. 공사중 개교는 경기도 교육청의 행정수준을 의심케 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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